2024-04-25 20:35 (목)
민주당 “대선불복 특검 절대 불가”
민주당 “대선불복 특검 절대 불가”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18.05.10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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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이 10일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드루킹)에 대한 야당의 특검 도입 요구에 ‘대선불복 특검 절대 불가’ 입장을 재확인하는 등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당초 민주당은 국회 정상화 협상 과정에서 ‘조건부 특검 수용’ 쪽으로 방향을 틀었으나 합의 불발 이후 더욱 강경해진 모습이다. 야당의 특검 요구 자체가 대선 결과에 불복하기 위한 특검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임기 마지막 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닥치는 대로 대선 불복 특검을 하자고 했던 것”이라며 “우리는 그런 의도의 특검을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는 특검의 수사 범위를 대선 이전으로 확대하고, 수사 대상으로 김경수 의원은 물론 문재인 대통령, 민주당까지 포함해야 한다는 일부 야당의 주장을 일축한 것이다.

 민주당의 이같은 입장 선회에는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가 지난 9일 “문 대통령과 민주당을 특검 수사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한 것이 결정타가 됐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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