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15:04 (수)
단식 김성태 입원 거부
단식 김성태 입원 거부
  • 연합뉴스
  • 승인 2018.05.09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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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이 결심해야”
 

 더불어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드루킹 사건) 특검 도입을 요구하며 7일째 단식 중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9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이 오늘까지 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 본관 앞에 설치한 농성장에서 당 중진 및 당직자들과 만나 “결심이 나올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회 의무실장과 동료 의원들의 단식 중단과 입원 치료 권유를 거부한 김 원내대표의 건강은 급속도로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의무실장은 오전 김 원내대표가 농성 중인 천막을 찾아 진찰한 뒤 “외양적인 모습이 중요한데, 현 상태는 어제보다 무력감도 심해지고 얼굴이 안 좋다”면서 “심실성 부정맥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피검사, 전해질 장애, 산소포화도, 심전도 등을 체크해야 한다”면서 “연세가 있고, 혈압이 있어 의학적으로 볼 때 병원에 가야 하는데 그러지 않을 경우 본인이 아주 고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후에도 의무실장 입회하에 김 원내대표를 입원시키기 위해 구급차까지 도착했지만, 농성장을 떠나지 않기로 했다.

 김 원내대표는 60세로 평소 고혈압이 있어 약을 복용하며 관리를 받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의료진의 권유로 출동한 119 구조대가 9일 오후 ‘드루킹’특검을 요구하며 7일째 국회 앞에서 단식농성 중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의 천막으로 들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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