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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궁류면 “풍력단지 결사반대”
의령 궁류면 “풍력단지 결사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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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5.09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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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력결사반대추진위원회와 주민들이 의령군청 입구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반대위원회 2차 시위

3개 마을 주민 100명

 속보= 의령군 궁류면 벽계마을 산성산에 설치 예정으로 추진 중인 풍력시험평가단지 구축 사업 주민 결사반대 2차 시위가 9일 오전 9시부터 의령군청 입구에서 열렸다.

<4월 17일 자 1면 보도>

 풍력결사반대위원회(공동위원장 김봉진, 이봉천, 이하 반대위)와 궁류면 벽계마을, 합천군 쌍백면 내초마을 등 3개 마을 주민 100여 명은 이날 “지난달 16일 반대시위 때 경남테크노파크 관계자가 주민들이 반대하면 사업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해놓고 국책사업이라며 밀어붙이는 것은 우리를 무시하는 것”이라며 “수면제를 먹어야 잠을 자는 피해를 입고 있는데 우리는 죽어도 결사반대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오전 10시에는 의령군청 2층 회의실에서 오영호 의령군수, 박한기 부 군수와 주민대표 10여 명이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오 군수는 “주민들이 반대하면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봉진 반대위원장이 부 군수와 부서 담당에게 “의령군이 주민들이 반대하는 것과 신청한 사업을 취소한다고 경남도에 서류를 그대로 올리고 사본을 1부 달라고 요구하자 그렇게 하겠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반대위 측은 오 군수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믿을 수가 없어 경남도 시위가 불가피한 쪽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부터 48개월간 총 400억(국비 100억, 지방비 100억, 민자 2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경남도, 의령군에서 산업통상자원부에 공모한 사업이다. 사업 목적은 지역산업 발전기반 및 새로운 관광자원 조성이며, 규모는 20㎿급 풍력부품 복합시험평가단지다. 설치 장소인 산성산과 벽계마을과의 거리는 직선으로 1.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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