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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드루킹 특검’ 타결 실패… 전격 합의?
여야 ‘드루킹 특검’ 타결 실패… 전격 합의?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18.05.0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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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균 국회의장이 지난 6일 ‘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며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농성을 계속 중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찾아 대화한 후 농성장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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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야가 7일 교착상태에 빠진 국회 정상화를 위해 협상을 재개했으나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 특검을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결렬됐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ㆍ자유한국당 김성태ㆍ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와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비공개 협상을 재개했지만 국회 정상화 합의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국회 공전은 계속될 전망이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우원식 원내대표는 야당의 드루킹 특검 수용 의사를 전하면서 추가경정예산안과 함께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동시에 처리하자고 제안했지만 야권에선 8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처리한 후 추경은 따로 처리하자고 주장하면서 합의가 틀어졌다.

 실제 민주당은 그동안 드루킹 특검 ‘수용 불가’에서 ‘조건부 수용’으로 입장을 완화했으나 자유한국당 등이 ‘선 특검 처리’를 요구하면서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 원내대표는 △24일 추경안과 특검 동시처리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 조작사건’을 특검 명칭으로 사용 △야당의 특검 추천 및 여당의 거부권 행사 등을 특검 수용 조건으로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우 원내대표는 “야당이 ‘24일 동시처리는 안 되며 8일 특검을 먼저 처리하고 추경은 따로 처리하자’고 해서 저희가 받을 수 없다고 했다”면서 “오늘 협상은 결렬됐다”고 말했다.

 여야가 이날 회동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함에 따라 정세균 국회의장이 국회 정상화 시한의 마지노선으로 꼽은 8일 오후 2시까지 계속 물밑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야 모두 국회 파행 장기화에 따른 부담을 느끼고 있어서 추가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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