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중동초등학교(교장 안형준)은 지난 5월 1일(화) 전교생을 대상으로 학교 텃밭에 반별 모종 심기 활동을 실시했다. 이는 학교 특색교육인 예그리나 생명사랑 활동의 일환으로, 자연과 즐겁게 접하는 경험을 통해 자연과 공존하는 풍요로운 생태감성을 가진 어린이로 키우고자 하는 목적에서 마련됐다.

텃밭 가꾸기의 준비단계에서는 학급별로 재배하고 싶은 작물을 자율적으로 선택함으로써 학생들이 다채로운 식물을 자발적으로 경험하도록 했다. 나아가 모종 심기단계에서는 반의 구분 없이 두 팔 걷고 나선 교직원과 학생의 협력으로 1학년부터 6학년에 이르기까지 어려움 없이 흥겨운 마음으로 시농하는 인상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처럼 학생과 교사가 함께 땀을 흘리며 공동체의 보람을 느끼는 사제동행의 뜻깊은 시간을 보냈으며, 학생들은 즐거운 표정 속에서도 조심스럽게 모종을 다루며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학교 텃밭 가꾸기에 매년 참여하고 있는 3학년 박OO학생은 “제가 직접 심은 땅콩이 얼마나 잘 자랄지 정말 기대돼요. 반 친구들과 힘을 모아 잘 키워보기로 해서 벌써 다함께 수확하는 날이 기다려져요!”라고 설레는 표정으로 소감을 전했다. 학생들이 방울토마토, 땅콩, 고구마, 고추 등 다양한 식물과 1년을 보내며 생명의 소중함을 아는 넓은 품을 지닌 전인적인 어린이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수확물은 학급 학생들이 나눠가지며, 학교 급식에도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