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김경수… 소환 ‘초 읽기’
드루킹 김경수… 소환 ‘초 읽기’
  • 이대형 <서울 정치부>
  • 승인 2018.04.30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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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거래 보좌관 경찰 출두

소환 날짜 이번주 중 결정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을 조만간 소환 조사하겠다고 밝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30일 경찰에 출석한 김 의원의 전 보좌관 한모 씨에 대한 조사 결과를 검토한 뒤 조만간 김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수사팀 관계자는 “날짜를 특정하기는 어렵지만 최대한 늦지 않게 조사할 예정”이라며 “언제 소환할 지는 이번주 중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김 의원에 대한 계좌추적 영장과 통신내역 조회 영장을 다시 신청할 지 여부도 이날 한 전 보좌관에 대한 조사 결과를 분석해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앞서 지난 24일 김 의원에 대한 계좌와 통신 영장을 신청했다가 검찰에서 범죄 혐의 소명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기각 당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에서 지난해 ‘경제적 공진화 모임’에 대한 수사 자료를 전날 송부 받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경공모 회원들을 잇달아 소환해 드루킹 일당이 자동화 서버를 이용해 불법 댓글 조작을 한다는 사실을 알고서 아이디 사용을 허락해 줬는지 등을 집중 조사중이다. 또 댓글 조작에 주로 가담한 회원들을 추려 피의자로 추가 입건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경찰은 다음달 중 구속된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 관련 추가 범죄 혐의를 확정해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출두한 한 전 보좌관을 피의자로 입건하는 등 김 의원에 대한 조사가 필요한 지 여부도 결정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씨는 이날 드루킹 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이유에 대해 즉답을 회피했다.

 한씨는 “경찰에서 사실대로 조사를, 진술을 하겠다”고 했고. ‘500만 원 거래는 김경수 의원한테도 보고가 됐나’는 질문에는 “충실하게 사실대로 조사를 받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드루킹 사건이 불거진 뒤에서야 돈을 돌려준 이유에 대해서도 대답을 꺼렸다.

 한씨는 지난해 9월 드루킹의 측근인 아이디 ‘성원’에게 현금 500만 원을 받았다가 드루킹이 구속된 다음 날인 지난달 26일에서야 돈을 돌려줬다.

 드루킹 측은 빌려준 돈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반해 경찰은 단순 금전거래가 아닌 것으로 보고 한씨에 대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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