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5개 당협 ‘양보 촉구’

안, 30일 탈당 무소속 출마

　자유한국당 창원지역 5개 당협 사무국장과 도의원 후보들이 29일 창원시청 본관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안상수 시장의 양보을 호소했다.

　이들은 “큰 정치인답게 양보해 경쟁구도를 단순화 하는 것만이 빼앗길 위기에 처한 창원시정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며 “자유한국당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진보좌파정권은 대통령 지지율만 믿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폭주기관차처럼 내달리고 있다”면서 “한국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갖도록 해야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보수의 텃밭인 창원을 지켜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요즘 창원시민들은 창원의 미래보다는 저들끼리 당내 아귀다툼을 하고 있지 않는가, 이러다가 망하는 것은 아닌가하며 보수표심을 결집하지 못하고 망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자유한국당을 위해 보수정당의 교두보를 지키기 위해 어른다운 큰 용단을 내려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한편, 당초 오는 3일 탈당할 예정이었던 안상수 시장은 일정을 앞당겨 30일 탈당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한국당은 오는 2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홍준표 당 대표와 지방선거 후보자 전원이 참석하는 경남선대위 발대식과 필승결의대회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