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자락 바람이 그대 곁에 불 때
어디서 라일락 향이 날아오거든
어쩌다 바람 타고 온
스치는 꽃 냄새라 생각하지 마세요
남몰래 그리워한 내 마음이
향기 되어 그대에게 간 것입니다
한 자락 바람이 그대 곁에 불 때
어디서 라일락 꽃잎 흩날리거든
어쩌다 바람 따라 온
떨어진 꽃잎이라 생각하지 마세요
죽어도 변치 않을 내 사랑이
꽃잎 되어 그대에게 간 것입니다
시인 약력
ㆍ함안 출생
ㆍ‘서정문학’ 시 부문 신인문학상
ㆍ‘문학바탕’ 동시 부문 신인문학상
ㆍ시집 ‘너에게 꽃이다’
‘바람이 그리움을 안다면’
‘그대가 곁에 없어 바람에 꽃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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