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8:09 (금)
봉하연립주택, 시민 품으로
봉하연립주택, 시민 품으로
  • 황현주 기자
  • 승인 2018.04.25 21: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김해 봉하마을에 위치한 봉하연립주택이 ‘강금원 기념 봉하연수원’으로 새롭게 탈바꿈해 김해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강금원 기념 봉하연수원’

세미나실ㆍ강의실 등 운영

 김해 봉하마을에 위치한 봉하연립주택이 ‘강금원 기념 봉하연수원’으로 새롭게 탈바꿈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된다.

 봉하연립주택은 故강금원 창신섬유 전 회장이 귀향한 노무현 전 대통령과 보좌진들을 위해 건립한 것으로, 노무현재단은 연수원을 다음 달 1일 개관한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강 전 회장은 전북 부안 출신이며 지난 1975년 부산에 창신섬유를 설립했다. 지난 2012년 8월 타계한 그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으로 지지해 인연을 맺은 뒤 평생 후원자이자 동반자였으며 이같은 인연으로 여러 차례 사법처리 대상이 되기도 했다.

 연립주택은 지난 2008년 2월 김해 봉하마을로 귀향한 노 전 대통령이 이듬해 5월 서거할 때까지 짧은 기간 보좌진과 손님들이 사용됐다.

 연립주택은 5채로 구성돼 게스트하우스 1채를 제외한 4채를 객실(10실), 교육시설(회의실, 세미나실, 강의실, 대강당), 휴게시설 등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설은 노무현재단 후원회원을 비롯, 일반 시민과 관광객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며, 1주일 전에 예약하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연수원 측이 마련하는 정규 프로그램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연수원이 운영하는 정규 프로그램은 ‘봉하마을 가이드 투어’다. 이것은 전담 가이드 안내 해설과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일생이 녹아있는 봉하마을을 둘러보는 코스이며, 관광객들은 인근 생태환경이나 추모시설 곳곳을 관람하며 ‘시민 노무현’이 꿈꿨던 사람 ‘사람 사는 세상’의 의미와 가치를 느끼고 체험할 수 있다.

 연립주택을 사용하는 사람이 없는 상태에서 관리비만 지출돼는 상황이 이어지자 재단 측은 교육연수시설로 용도를 변경, 최근까지 공사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