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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괴수의 기만전술
북한 김정은 괴수의 기만전술
  • 권우상
  • 승인 2018.04.25 21:1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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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우상 명리학자ㆍ역사소설가

 지난 2008년 6월 27일 북한 영변에 있는 핵 시설의 원자로 냉각탑이 폭발음과 함께 뿌연 먼지를 일으키며 무너져 내렸다. 북한이 지난 2007년 10월에 했던 핵 연료봉 제조시설의 불능화 약속의 일환으로 폭파시킨 것이었다. 북한의 냉각탑 자진 철거에 반응해 조지 부시 대통령은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해제했다. 하지만 북한의 냉각탑 폭파는 기만전술이였다는 사실은 들통났다. 지난 2013년 북한은 영변 흑연감속로를 재가동하며 핵실험에 다시 나섰다. 이런 기만전술은 북한뿐만 아니라 공산국가 중국에서도 자주 쓰는 전술이다. 지난 2007년에 노무현은 김정일과 약속을 했지만 김정일에게 기만을 당했다. 그런데 또다시 북한이 풍계리 핵 실험장을 폐기하면서 마치 비핵화를 하는 것처럼 기만전술에 문재인 좌파정부는 북한 비핵화와 평화정착 운운하면서 호들갑을 떨고 있다. 역대 정권 중 북한에 가장 많이 퍼준 정권이 김대중, 노무현이었고 김정일에게 맥없이 속았다. 그런데 더욱 가소로운 것은 김대중이었다. 김대중은 대통령이 되자 김정일을 만났고, 평양 순안공항에서 두 사람이 포옹했을 때 대한민국의 비극은 시작됐다. 김대중은 “만약 북이 핵을 개발한다면 내가 책임지겠다”고 한 후 사망했다. 대한민국의 적장에게 돈을 주고 핵을 만들도록 도와주면서 적장에게 굽실거리던 김대중, 노무현에 이어서 문재인이 또다시 같은 짓을 하고 있다. 김정은은 핵 폐기를 선포하지도 않았고, 김정은의 주장은 핵을 만들 만큼 다 만들었으니 핵실험은 끝내고 이제는 경제 노선으로 가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문재인은 김정은이 핵을 포기한 것처럼, 김대중, 노무현처럼 평화협정이니 정전협정이나 하고 있다.

 누구나 전쟁을 바라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지금까지 세계의 크고 작은 전쟁을 보면 당사국이 서로 하자고 해서 한 경우는 없다. 한국전쟁도 북한의 침공으로 시작됐다. 평화는 당사국 간에 어느 한쪽이 전쟁을 거부한다고 성립되는 것은 아니다. 평화가 성립되려면 당사국이 합의를 해야 하지만 합의를 해도 피아간 군사력에 균형을 잃으면 공격을 받게 된다. 패망한 월남이 대표적인 사례다. 당시 월남은 같은 민족인 공산주의 월맹과 대화하고 협상해서 평화통일을 주장하는 여론이 번져갔다. 결국 평화란 슬로건 속에서 월남은 지난 1973년 공산 월맹과 평화협정을 맺었고 주월 미군이 철수했다.

 1970년대 월남에서도 틱찌광(Thich Tri Quang) 승려, 짠후탄(Tran Huu Thanh) 신부가 자유월남의 구국평화회복반부패운동 조직을 이끄는 등 수 많은 종교지도자들이 앞장서 평화 메시지를 전했다. 많은 사람들이 민족ㆍ평화ㆍ화해ㆍ협력ㆍ교류를 강조했고, 국방과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사람은 전쟁에 미친 사람 취급을 받았다. 월남에서는 평화는 속임수라면서 반공을 외치고 나라를 위기에서 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우익인사들은 타살체로 발견됐는데 지난 1973년까지 연평균 무려 840여 명이나 암살당할 정도였다고 한다.

 마침내 월맹 공산군이 남침 총공세를 감행했을 때 반전 평화 무드에 젖어 전의를 상실한 월남군대는 미국의 최신 무기도 모두 내버린 채 패주를 거듭했고 미국도 자유월남이라는 밑 빠진 독에 더 이상 물을 붓지 않고 손을 떼고 물러났다. 월남은 당시 세계 4위의 군사 대국이었지만 월맹 공산군에 대한 주적 개념이 없어진 상태에서 그 누구도 월맹 공산군이 남침 총공세를 할 것이라고 믿지 않았고, 그것이 결국 안보를 소홀히 하면서 월남을 공산화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 1967년 자유월남에서 대통령 선거를 할 때 11명의 대통령 후보가 난립했는데 그중 변호사 출신 쭝 딘쥬(Truong Dinh Azu)가 대표적인 인물이었다. 비록 대선에서는 실패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를 추종했는데 결국 그가 거물급 비밀공산 프락치였다는 사실이 발각됐고, 월남 패망 후인 지난 1978년 미국 FBI가 그를 공산 간첩 혐의로 체포해 징역형을 선고받을 때 전 세계에 알려졌다. 지금 한국은 문재인 좌파세력의 친북 행위를 보면 패망 전의 월남 상황과 매우 닮았다. 만일 북한의 위장 평화협정에 속아 미군이 철수한다면 그것은 곧 한국의 멸망을 의미한다. 북한 김정은 괴수는 남북회담을 이용해 대한민국을 공산화하려고 기만전술을 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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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자 2018-04-26 10:57:26
김정은의 기만전술 확률이 훨씬 높은데 좌파들의 놀아나는 모습 보면 한심 합니다.
김대중,노무현 정권때 사실은 현재 진행형 입니다.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