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0:28 (금)
한국당, 이용표 경남경찰청장 고발
한국당, 이용표 경남경찰청장 고발
  • 오태영 기자
  • 승인 2018.04.22 21: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직권남용ㆍ선거법 위반

부당한 영향력 행사해

“철저ㆍ엄정 수사” 촉구

 자유한국당 6ㆍ13 지방선거 정치공작 진상조사위원회는 이용표 경남지방경찰청장을 형법상 직권남용, 공직선거법의 공무원선거 관여 금지 위반 혐의로 지난 20일 창원지검에 고발했다.

 한국당 경남도당은 이용표 경남경찰청장이 송도근 사천시장에 대한 표적수사, 나동연 양산시장과 조진래 창원시장 후보에 대한 피의사실 공표 등 직권을 남용해 선거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도당은 송도근 사천시장의 경우 지난해 12월 26일 송 시장이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이후 시장실, 자택과 차량 압수수색을 했고, 사전조사도 없이 뇌물 은닉처라며 선거 참모와 지인의 자택과 사무실을 추가 압수수색을 실시했지만 혐의가 나오지 않자, 사천시청 업무 전반으로 수사 범위를 확대하면서 허위 조사내용이 언론에 흘러나가도록 유도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양산시장 예비후보의 고발로 수사가 진행된 나동연 양산시장의 경우는 나 시장이 공천을 신청한 이후 나 시장의 휴대전화와 업무추진비 관련 서류를 포함 관련 공무원들의 휴대전화 압수수색 등의 사실을 경찰이 언론에 보도되게 했다고 설명했다.

 또 조진래 창원시장 후보 경우 경남테크노파크 부정채용 의혹과 관련 조진래 후보 변호인과 4월 출석조사를 받기로 협의했음에도, 지난달 30일 공천이 확정되자 언론에 소환 조사계획을 흘려 보도되게 함으로써 피의사실을 공표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6ㆍ13 지방선거 진상조사위원회는 “이용표 경남경찰청장이 경찰공무원으로서 정치적 중립을 위반하고 부당한 영향력을 이용해 야당탄압ㆍ정치공작 수사로 선거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검찰의 철저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