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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장 선거 2파전 압축 예상
거제시장 선거 2파전 압축 예상
  • 한상균 기자
  • 승인 2018.04.19 2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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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후보-한국 서일준

 19일 무소속 윤영 예비후보가 문상모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를 지지선언하며 거제시장 후보를 사퇴함으로써 최종 주자는 2파전으로 압축됐다.

 더불어민주당 주자는 문상모ㆍ변광용 예비후보의 경선을 통해 가려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로써 거제시장 자리는 진보와 보수 2파전으로 치열한 혈전이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가장 안도하는 측은 자유한국당 서일준 후보인 것으로 보인다. 윤영 예비후보가 복당과 후보경선을 요구하다 받아들여지지 않자 돌연 무소속으로 출마하자 보수분열이라는 암초를 만나게 된 것.

 게다가 진보진영은 인물이 넘쳐나면서 6명이나 가세, 흥행면에서는 밀린 것이 사실이다.

 진보진영은 더불어민주당만 6명이 예비후보로 경쟁해 오다 면접과정에서 문상모ㆍ변광용ㆍ장운 3명으로 압축됐다. 김해연 장운 예비후보가 문상모 지지선언을 하며 일단 시장예비후보들의 지지는 문상모 예비후보로 몰리는 형국이다.

 그렇지만 거제는 변광용 예비후보가 맹주나 다름없는 더불어민주당의 실세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보수의 텃밭에서 진보진영을 이끌어오면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교분, 우원식 원내대표의 지지기반, 특히 김경수 도지사후보와의 신뢰관계는 정평이 나 있다.

 이런 관점에서 최근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의 문상모 릴레이 지지선언은 자당의 2파전 압축이라는 성과도 있지만 분열기미를 초래하는 변수로 등장하면서 누가 후보가 되든지 상당한 앙금으로 남을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아가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의 흥행을 보면서 다소 의기소침했던 서일준 후보 측이 이를 계기로 활기를 찾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보수분열은 완패라는 걱정거리에서 이제 한 번 붙어볼만하다는 계산이 깔리는 순간이다. 일찌감치 자유한국당 후보로 낙점됐지만 윤영 예비후보의 무소속출마로 보수분열이라는 부담이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피 흘리지 않고 보수독무대를 구가하게 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선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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