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3:23 (목)
民, 김기식ㆍ김경수 논란은 ‘지방선거 공세’
民, 김기식ㆍ김경수 논란은 ‘지방선거 공세’
  • 황현주 기자
  • 승인 2018.04.17 2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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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 “피감기관 비용으로 간 해외출장 정치자금 지출행위에 대해 전수조사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외출장 실태 전수조사 제안

“정쟁 멈추고 국회 정상화해야”

 더불어민주당은 ‘외유성 해외출장’과 ‘셀프후원’이 위법이라는 선거관리위원회의 판단에 따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한 가운데, 인터넷 댓글조작 연루 의혹 논란에 휩싸인 김경수 국회의원을 겨냥한 야권의 비난에 “지방선거를 겨냥한 정략적 공세다”고 방어막을 쳤다.

 민주당은 17일 김 원장과 관련한 야당의 공세에 대해 “김 원장이 전날 사의를 표하며 상황이 일단락된 것이다”는 말로 선을 그으며 이제는 부당한 정쟁을 멈추고 국회를 정상화해야 한다며 목소리 높였다.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이 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의 소원대로 김 원장이 사퇴했으니, 이제 국회로 돌아오기를 간곡히 요청한다”며 “제발 일 좀 하자”며 요구했다.

 특히 민주당은 김 원장의 사임을 계기로 국회의원들의 피감기관 지원 해외출장 실태 전수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나섰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김 원장의 발목을 잡은 피감기관 지원 해외출장에 대한 전수조사를 하자고 제안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번 기회에 국회에 엄격하고 새로운 기준을 세워야 할 시점이다”며 “이 문제를 덮는다면 야당이 김 원장의 낙마용으로 정략적으로 이번 사안을 활용했다는 비난에 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인사검증 부실을 이유로 청와대 민정라인 책임론이 흘러나오는 것에도 적극적으로 방어막을 쳤다.

 김현 대변인은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조국 민정수석의 검증에 문제가 있다고 이야기 하는 것은 과도한 정략적 공세다”고 꼬집었으며, 야권의 대통령 사과 요구에 대해서 역시 “대통령이 이미 인선 문제에 대해 고민스럽다는 점을 이야기 한 바 있는데, 사과 요구를 하는 것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당의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정치적인 수단으로 보여진다”고 비판했다.

 이종걸 의원은 관련 사안에 대해 애매한 의견을 보이며 한발 물러선 태도를 취했다.

 이 의원은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회 업무의 하나로 해외출장을 가는 것이 위법인지 등이 명확하지 않은 면이 있다”며 “민정수석 라인에서 그것을 체크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 정도로 국민이 용서해주십사 하는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동시에 미주당은 자당 소속이었던 김모 씨의 인터넷 댓글조작 즉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야당이 김경수 의원 연루 의혹을 제기하며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것에 대해 “무책임한 마타도어(근거 없는 사실을 조작해 상대편을 중상모략 하거나 그 내부를 교란시키기 위해 하는 흑색선전)”라고 반박하는 동시에 “과대망상 수준의 개인 일탈을 두고 여당의 개입을 운운하는 것은 코미디라고 일침했다.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한국당의 행태를 두고 ‘양치기 소년’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도를 넣어섰음을 언급했고, 최근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광고회사 직원을 상대로 물의를 일으킨 사건을 빗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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