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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 이전해 주세요”
마산지역 장애인들, 열악한 접근성 불편ㆍ위험 / 창원시, 필요성 공감하지만 대체부지 못 구해
2018년 04월 16일 (월)
오태영ㆍ이병영 기자 7618700@kndaily.com
   
▲ 마산장애인복지실현을위한연합회가 16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마산장애인복지관 이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50도가 넘는 진입 경사로에 지치고 과속 차량으로 불안에 떨던 마산지역 장애인들이 마산장애인복지관 이전을 촉구하고 나섰다.

 마산장애인복지실현을위한연합회는 16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마산장애인복지관 이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2013년부터 시와 국회의원 등을 만나 물밑 대화로 이전을 추진해 오다 아무런 진척이 없자 행동에 나선 것이다.

 마산장애인복지관은 지난 1996년 신축된 마산합포구 신월동 산복도로변 노인회관을 2003년 인수해 문을 열었다.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홍보와 교육, 재활치료, 직업훈련, 상담 등 종합적인 장애인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그런데 장애인이 이용하기에는 불편하고 위험하기 짝이 없는 곳에 복지관이 있다. 50~60도에 달하는 진입 경사로로 휠체어가 뒤집힐 정도다. 보통사람이 밀기에도 여간 힘든 게 아니다. 차량이 과속으로 달리는 산복도로변에 있어 돌발행동이 잦은 발달장애인들이 상시 위험에 노출돼 있다.

 시설도 창원 3개 장애인복지관 중 가장 좁다. 전체면적이 1천517㎡로 창원장애인복지관(5천120㎡)과 진해장애인복지관(3천24㎡)의 절반 이하다.

 마산지역 2만 1천377명의 장애인이 이용하기에는 턱없이 좁다. 지난해 마산복지관을 이용한 장애인은 4만 5천200여 명이고, 자원봉사자와 후원자도 1천여 명이 이용했다.

 창원시도 이전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나 대체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이전이 답보상태다. 그동안 봉암동 주민센터, 마산교육지원청 등이 거론됐으나 동통합실패와 교육청의 매각반대로 성사되지 못했다.

 창원시는 회성동 행정복합타운이 조성되면 이곳에 새 복지관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나 장애인들은 언제 조성될지 알 수 없는 행정복합타운을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날 회견에서 연합회는 “열악한 접근성과 시설로 마산지역 장애인들의 박탈감과 불신감이 고조돼 있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건립부지를 선정해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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