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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3남매’ 아주 특별한 캠핑카 세계 일주
‘낭만3남매’ 아주 특별한 캠핑카 세계 일주
  • 김명일 기자
  • 승인 2018.04.1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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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림초 ‘낭만3남매’는 독도 교육 주간을 맞아 지난 1년 동안 캠핑카를 타고 전 세계 사람들에게 독도를 홍보하며 세계 일주 여행을 했다.

거창아림초 독도알리미 눈길

유럽 30여개국 대장정 마쳐

 거창아림초(교장 임채열)는 독도 교육 주간을 맞아 지난 1년 동안 캠핑카를 타고 전 세계 사람들에게 독도를 홍보하며 세계 일주를 하고 돌아온 학생들이 있다고 16일 밝혔다.

 독도알리미 ‘낭만3남매’란 별명을 가진 거창 아림초등학교 윤민준(6학년ㆍ13), 소은(4학년ㆍ11), 민하(1학년ㆍ8) 3남매와 교사 윤용선(42ㆍ거창 아림초)ㆍ한나 씨(39ㆍ거창 주상초) 가족이다.

 아림초등학교에 다니는 3남매는 여행 출발 전 재단법인 독도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카라반을 직접 몰고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하며 유럽 전역에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섬 독도를 알리고 돌아왔다.

 지난해 5월 29일 카라반을 몰고 동해항을 출발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Vladivostok)를 거쳐, 드넓은 시베리아를 횡단해 핀란드,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 30여 개국을 10개월간에 걸쳐 도는 대장정을 마치고 돌아왔다.

 3남매는 들르는 곳마다 카라반과 자동차 외관에 새겨진 ‘독도, 한국의 아름다운 섬(Dokdo, Beautiful Island of Korea)’이라는 문구를 통해 전 세계 사람들에게 ‘독도는 아름답고 평화로운 대한민국의 섬’이라고 알렸고,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는 대한민국의 전통놀이 투호와 제기차기 체험부스를 운영하고 독도 기념품과 각종 홍보물을 나눠주며 유럽 사람들에게 독도를 알리는 홍보 활동을 전개했다.

 또한, 전 유럽을 여행하면서 끝없이 펼쳐진 러시아의 평원과 노을, 노르웨이의 피오르드와 스위스의 만년설로 덮인 봉우리들 등 경이로운 자연을 마주했고, 도시마다 잘 보존돼 있는 구시가를 거닐며 오래된 것을 잘 보존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유럽 문화에 대해 감동을 받았다.

 3남매 첫째인 아림초 6학년 윤민준 학생은 “1년 동안 친구들을 못 봐서 힘들었지만, 전 세계 사람들에게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섬 독도를 알릴 수 있어 너무 보람되고 뜻깊은 여행이었고, 전 세계 곳곳의 문화와 유적을 보면서 친구들에게도 내가 보고 배운 것, 느낀 감동들을 함께 나눠 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림초등학교 임채열 교장은 “독도 교육 주간을 맞이해 직접 낭만3남매가 몸소 전 세계 사람들에게 독도를 알리고, 대한민국을 소개하고 돌아왔다는 것에 대해 자랑스럽고 대견스러우며 또, 민준이와 소은이는 학교에 돌아와서도 각각 학급 부반장으로서 친구들을 위해 봉사하고 돕는 모습이 기특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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