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23:17 (수)
“대안정당에 힘 실어 주이소”
“대안정당에 힘 실어 주이소”
  • 오태영 기자
  • 승인 2018.04.15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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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미래당은 전국 시도당 개편대회 마지막 순서로 지난 13일 마산에서 경남도당 개편대회를 열고 ‘6ㆍ13 지방선거 필승 의지’를 다졌다. 사진은 인사말 하는 유승민 공동대표.

바른미래당 경남개편대회

신성범ㆍ안성오 위원장 선출

 바른미래당은 전국 시도당 개편대회 마지막 순서로 지난 13일 마산에서 경남도당 개편대회를 열고 ‘6ㆍ13 지방선거 필승 의지’를 다졌다.

 이날 대회에서 바른미래당은 시종 한국당과 민주당의 대안 정당임을 역설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유승민 공동대표는 경남지사를 지낸 한국당 홍준표 대표를 겨냥, “지난해에 대선에 나오면서 경남지사를 뽑지 못하도록 한밤에 꼼수로 사퇴한 사람이 어느 당의 대표인지 아느냐”면서 “그 정당이 친박 ‘올드보이를 도지사 후보로 냈다”고 말했다.

 유 공동대표는 “얼마 전 행사에서 시ㆍ도지사 공천을 다 했다고 자랑하는 홍 대표를 만나 ‘우리도 후보 다 내고 혼 내준다’고 했다”면서 “도지사에서 도망친 한국당을 반드시 혼내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주선 공동대표는 “제대로 정신을 가진 사람이 한국당을 찍어줄 이유 없고, 또 더불어민주당의 민낯은 곧 드러난다”면서 “지구촌이라는 국경 없는 세상에서 동서화합을 시켜야 바른 정치인 아니겠느냐”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보수와 진보 이념의 높은 벽이 형성돼 나라가 반쪽이 됐다”면서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를 함께 지향하는 우리 당을 지지해 달라”고 역설했다.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 원리를 살리는 지방선거가 돼야 한다”며 “낡고 부패한 기득권 보수나 진보로는 대한민국 미래는 없다. 이념과 계층, 세대를 모두 아우르는 합리적 미래개혁세대인 바른미래당이 미래다”고 강조했다.

 이날 바른미래당은 경남도당 공동위원장으로 신성범 전 국회의원과 안성오 창원시 마산회원구 지역위원장을 선출했다.

 신성범 공동 도당위원장은 “지금은 어렵지만 언젠가는 역사가 알아주고 국민이 알아줄 것이라는 믿음이 정치를 올바로 가게 한다”며 “운동권 논리에 매몰되고 설익은 정책을 내놓는 더불어민주당과 경남에서 여당으로 착각하는 기득권 세력인 자유한국당은 오만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직은 힘이 달리지만 역사는 바른미래당을 똑똑하게 기억할 것이란 믿음을 갖고 있다”며 “지방선거에서 오만한 세력을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성오 공동위원장은 “백척간두에 선 심정으로 지방선거를 준비하고 이번 기회에 한국당을 제3당으로 내려 앉히고 정당지지율 2당으로 일어서자”며 “이번 선거에서 기득권 거대양당을 꺾고 2022년에는 집권당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호소했다.

 이날 유승민 공동대표는 의령에서 태어나 진주고, 경상대를 졸업한 김유근 KB코스메틱 대표(44)를 경남지사 후보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산청에서 고령토를 파서 13개 나라에 화장품을 수출하는 벤처기업을 운영하는 김 대표가 경남지사에 도전해 김경수, 김태호 후보를 물리치겠다고 씩씩하게 나왔다”며 “다음 주 공천 심사에서 김 대표가 당의 경남지사 후보가 되면 모든 분이 자원봉사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개편대회에는 도내 지역위원장과 지방선거 출마예정자 등이 대거 참석해 ’바꾸자 경남, 동남풍을 전국으로‘라는 구호를 외치며 필승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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