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1:04 (금)
서교민 사태 책임은 ‘흑색선전’
서교민 사태 책임은 ‘흑색선전’
  • 오태영 기자
  • 승인 2018.04.15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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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무 “당사자 자발적 입당”

 서교민 도의원 후보의 촛불혁명 비하 글과 이에따른 공천취소 사태로 불거진 민주당 창원시장 예비후보간에 갈등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허성무 민주당 창원시장 예비후보 선대위는 지난 13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날 전수식 후보가 제기한 서교민 후보 사태에 대한 허성무 후보의 책임론을 흑색선전이라며 반박했다.

 전 후보는 전날 촛불혁명 비하 발언과 박근혜 옹호 sns글로 문제가 돼 공천이 취소된 서교민 창원6 광역의원 예비후보는 허성무 후보의 추천으로 입당하고 성산구지역위원회 부위원장과 단수후보가 됐다며 해명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날 허 후보 측은 “당내 경선을 앞두고 흑색선전으로 진흙탕 싸움만 보여드리는 것 같아 정말 죄송하다”고 운을 뗀 뒤 “전수식 예비후보의 조급한 마음을 모르는 바는 아니나 최근 일련의 허성무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이나 흑색선전은 전수식 후보의 인품을 의심케 하는 너무나 치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허 후보측은 “입당은 당사자의 자발적 입당이었고, 성산구지역위원회 부위원장 임명은 후보에게 주어지는 당관례로 지역위 운영위에서 이명한 것이며, 서교민 후보의 단수추천은 단수 응모에 따른 도당상무위원회의 추천으로 허성무 후보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허 후보 선대위는 “(전 후보측이)뭔가 음흉한 계책이 숨어 있는 양 허 후보와 연관시키려 하고 있다”며 “허성무 후보를 흠집 내기 위한 것이라면, 너무 조잡하다”고 비난했다.

 양측간의 갈등은 서교민 예비후보의 sns글이 문제가 돼 공천 취소사태가 벌어지자 서 후보가 폭로 배후에 전수식 후보측이 있다고 보고 이를 비난하면서 시작됐다.

 당내 기득권 세력과 신진세력의 대결 양상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이들 두 후보는 지난 14일 경선을 앞두고 일체의 불법 행위를 하지 않고 공정한 경쟁을 약속하는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의 공명선거 협약식에 나란히 참석했다. 갈등이 봉합될 지 주목된다.

 두 후보는 오는 22ㆍ23일 경선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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