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6:07 (금)
통영, 동양의 나폴리서 ‘말뫼’로 탈바꿈
통영, 동양의 나폴리서 ‘말뫼’로 탈바꿈
  • 황현주 기자
  • 승인 2018.04.15 2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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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 신아 에스비 폐조선소 부지 전경. / 국토부

신아 에스비 조선소 부지

세계유수 전문가들 참석

오늘부터 마스터플랜 공모

 통영이 ‘동양의 나폴리’에서 한국판 말뫼로 탈바꿈 될 전망이다. 최근 조선업 침체로 폐업한 통영의 신아 에스비 조선소 부지를 국제적 랜드마크 공간으로 되살리는 재생사업에 세계유수 전문가들이 참가할 것이라 알려지면서 통영시민들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16일부터 통영 폐조선소 도시재상 마스터플랜 국제 공모를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한국판 ‘말뫼’로 변신을 준비 중인 통영 폐조선소 재상사업에 창의적 아이디어를 접목함으로써 실현 가능성이 있는 도시재생 기본 구상안을 마련하기 위해 계획됐다.

 말뫼는 북유럽 국가 중 하나인 스웨덴 남부에 위치한 도시다. 한 때 스웨덴을 대표했던 항구도시였으나 중심산업인 조선업이 쇠퇴하면서 도시 환경도 열악해졌다. 이에 스웨덴 정부에서는 지난 1990년대 중반 도시재생을 통해 환경친화적 교육ㆍ문화ㆍ관광도시로 바꿔놨다.

 공모는 지명 초청방식으로 진행돼 다음 달 중 초청 팀을 확정하고 오는 9월 중 최종 당선작을 선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능력 있는 신규 건축가와 도시계획가 등의 참여를 유도하고자 지명 초청팀 선정 시 기존 실적(10%)보다 도시재생에 관한 아이디어 등(50%)의 평가 비중을 높였다.

 참가를 희망하는 업체는 다음 달 18일까지 국토연구원에 참가 의향서를 제출하면 되고, 자세한 내용은 공모전 홈페이지((http://www.tongyeong-regeneration.com)를 통해 상세히 알 수 있다.

 한편, 국토부와 LH는 다음 달부터 대학생 등 일반인을 대상으로 크레인과 도크 등 기존 시설물 활용 방안, 상징물 건립 방안 등에 대한 아이디어 공모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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