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문화의전당 14ㆍ15일

명배우 신구ㆍ손숙 출연

세대 아우르는 연극 공연

　황혼에 찾아온 사랑， 그 사랑이 보여주는 따뜻한 우리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14일과 15일 김해문화의전당에서 대한민국 대표 명배우 신구와 손숙이 출연하는 연극 `장수상회`가 무대에 오른다.

　`장수상회`는 강제규 감독의 동명 영화를 연극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사랑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평생 뚝심을 지키며 살아온 까칠한 노신사 `김성칠`(신구 분)과 소녀같은 꽃집 여인 `임금님`(손숙 분)은 이미 노인이 됐지만 사랑 앞에서는 설렘 가득한 소년과 소녀가 되는 모습을 익살스럽게 보여준다.

　참전용사라는 자부심은 넘치지만 융통성이라곤 없는 까칠한 노신사이자 `장수상회`의 모범 직원 `성칠`과 옆집에 꽃가게를 연 고운 외모의 `금님`. `금님`이 먼저 저녁을 같이 먹자고 제안하고， `성칠`은 무심한 척 떨리는 마음으로 첫 데이트에 나선다. 노년에 알콩달콩 티격태격 싸우는 두 사람의 사랑이 신구와 손숙이라는 명배우의 연기 속에 긴장된 웃음을 선사한다.

　이번 공연에는 무대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다양한 환경을 구현하기 위한 노력들이 돋보인다. 디테일하면서도 미니멀한 세트구성은 물론 입체동화책 같이 3차원 형태로 변화되는 무대장치들은 마치 마법과 같다.

　한편， 연극 `장수상회`는 지난해 9월 국립극장에서 신구， 손숙의 출연으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매진 행렬을 기록하기도 했다.

　공연티켓은 R석 4만 원， S석 3만 원， A석 2만 원이며 자세한 사항 및 문의는 김해문화의전당 홈페이지(www.gasc.o

r.kr)와 전화(055-320-1234)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당 유료회원은 VIP회원 20%(1인 4매)， 골드회원 10%(1인 4매)， 실버회원 10%(1인 1매) 할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