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4:53 (금)
‘갑질’vs‘집단이기주의’
‘갑질’vs‘집단이기주의’
  • 황현주 기자
  • 승인 2018.04.11 23:1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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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테크노파크, 규탄ㆍ비난 노조 ‘내정간섭ㆍ독립보장’ 단체성명 道 “파견 공무원 거부 안타까울 따름”
▲ 경남테크노파크 노동조합은 11일 ‘독립성 보장’과 ‘파견인사 즉각 철회’ 등을 경남도에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재단법인 경남테크노파크 노조와 경남도가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다. 이들은 ‘갑질’, ‘집단 이기주의’로 서로를 규탄하거나 비난하고 있다.

 테크노파크 노조는 11일 성명서를 통해 경남도가 테크노파크에 각종 ‘갑질’을 했다며 출연기관인 도의 행태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도를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경남테크노파크지부는 “재단 장악 의도, 명분 없는 공무원 파견 인사 즉각 철회하라”며 “테크노파크는 산업기술특례법에 사업시행자로 보장된 독립기관으로 경남도의 운영비 지원을 전혀 받지 않는 독자 운영기관이다”고 밝혔다.

 이어 “재단 인사, 예산 등 경남도의 내정간섭으로 독립성이 침해당하고 정치적으로 이용됐다”고 규탄했다.

 노조는 “지난해 한경호 권한대행 취임 시 불필요한 인사라며 파견직 공무원을 도청으로 복귀시키면서 감사팀장은 남겨 재단을 충분히 관리하고 있음에도 이달 수시인사에 2명을 추가 파견했다”며 “이는 도청 공무원 자리 늘리기 이외에는 이해할 수 없는 인사다”고 주장했다.

 진성태 테크노파크 노조 지부장은 “당시 행사 주체는 우리 직원들인데, 행사 주인공을 배제하고,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이것은 명백한 도의 갑질”이라고 비난했다.

 노조는 “도로부터 운영자금을 받은 것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도에서는 운영자금 7억 원을 테크노파크에 지원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며 “현재 테크노파크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은 20억 원가량이다. 150여 명의 직원에게 지급되는 인건비는 매년 80억 원가량이 나가는데 7억 원을 인건비로 지급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독립성 보장을 요구하고 나서는 노조에 대해 경남도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도 미래융복합산업과 관계자는 “지난해 파견 공무원을 일시 복귀시켰다가 최근 다시 파견한 이유는 테크노파크 전체 자산이 1천300억 원에 이르는 방대한 조직인 데다 최근 인사채용 비리 의혹이 나오고 이와 관련해 설립 당시부터 파견 공무원을 거부하는 것은 집단 이기주의다”고 반박했다.

 도 관계자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테크노파크는 파견한 5급 공무원을 지금까지 회계 분야 팀장으로 발령 내지 않은 상태이고, 추가 파견하려던 6급 공무원은 파견을 철회했다.

 또한, 도청에서 이사회를 연 것을 부당하다고 여기는 노조를 향해 도 관계자는 “현재 한 권한대행이 이사장인데, 이사장이 있는 도청에서 이사회를 여는 것을 두고 갑질이라고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중앙ㆍ지방정부와 보조를 맞춰 산업정책을 추진해야 할 테크노파크가 독립성만 강조하고 나서니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경남테크노파크 노조는 지난해 12월 초 설립됐으며, 전체 직원은 150여 명이고 노조 가입자는 9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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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하는데여 2018-04-12 08:52:08
150명이나 되남여. 150명이나...와.많네. 무슨일 하는데여.공개 해보이소. 업무도 공개해요.도민의 눈으로 살펴보고 쓸데엄시 인원만 많다면 조정해야지요.물론 투명경영되게 감사 바로 하이소. 그라고 150명이나 다 뭐하는지 궁금하니 도민에게 국민에게 공개안내를 바래요. 혹, 집단규모만 키운데만 혈세 낭비로 절반으로 줄여여. 암 지켜볼기여.

뭐하는데여 2018-04-12 08:51:44
150명이나 되남여. 150명이나...와.많네. 무슨일 하는데여.공개 해보이소. 업무도 공개해요.도민의 눈으로 살펴보고 쓸데엄시 인원만 많다면 조정해야지요.물론 투명경영되게 감사 바로 하이소. 그라고 150명이나 다 뭐하는지 궁금하니 도민에게 국민에게 공개안내를 바래요. 혹, 집단규모만 키운데만 혈세 낭비로 절반으로 줄여여. 암 지켜볼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