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연 가세… 네가티브 혼탁
더불어민주당 거제시장 후보 경선을 앞두고 조폭연루사건이 불쏘시개로 등장하며 네가티브 혼탁 선거전으로 치닫고 있다.
그동안 더불어민주당 거제시장 자리는 5~6명이 다자구도구도 선거전을 치르다가 지난 7일 문상모 변광용 장운 3파전으로 압축된 이후, 조폭연루사건은 본격적인 네가티브 선거전의 화두가 되고 있다.
문상모 장운 두 후보가 이 사건을 거론하며 변광용 예비후보의 사퇴를 촉구한데 이어 김해연 전도의원까지 가세해 문상모 예비후보지지를 지지하는 자리에서 또 문제를 삼은 것이다.
10일 문상모 장운 예비후보가 이 문제를 기자회견장에서 먼저 뽑아들었다. ‘변광용 후보의 조폭관련의혹이 자당의 모든 후보들에게 조폭과 손잡고, 밥 먹고, 돈 받은 당이라는 멍에를 씌워서는 안된다’는 주장이다.
두 예비후보는 지방정권교체의 절호의 기회를 조폭관련의혹으로 무산시킬 수 없다는 논리다.
이어 11일 예비후보군에서 불출마를 선언하고 도중하차한 김해연 전도의원이 기자회견을 자청, 문상모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조폭연루사건은 기름을 부은 형국이 됐다.
김 전도의원은 이 자리에서 문상모 몌비후보 지지선언은 전날 다른 예비후보들의 변광용 예비후보 사퇴촉구 기자회견의 연장선상이라고 답변하면서 변 후보의 조폭연루의혹을 제기하면서 도공관위 심사결과에도 의문을 던졌다.
자신은 조폭 장모 씨의 돈을 받았지만 김모 전시의원에게 받아 그 자리에서 돌려줬다. 김모 전시의원은 자신과 동료의원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 그러나 변 예비후보는 보름 동안이나 돈을 갖고 있다 돌려줬기 때문에 자신과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이번 도공관위 심사과정에서 이 문제를 자신에게는 물어보고 문제를 삼았지만 변 예비후보는 문제 삼지 않았다며 경찰이 재수사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도공관위의 심사와 검경수사를 지적했다.
지난해 거제시장의 조폭사주설이 발생했을 때 김해연 전도의원은 다음날 돌려줬다고 답변했고, 조폭 장모 씨는 한 달 후에 돌려받았다고 답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김 전도의원은 그 다음날 돌려줬다는 말은 잘 모르고 그랬다. 한 달 후에 받았다는 장모 씨의 답변은 항변일 뿐이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