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도시 시장… 도지사 선거 변곡점
4대 도시 시장… 도지사 선거 변곡점
  • 경남매일
  • 승인 2018.04.09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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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장ㆍ김해시장ㆍ양산시장ㆍ진주시장

 6.13전국동시지방선거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보수텃밭 경남의 지형은 긴박하게 변모를 거듭하고 있다. 경남의 단체장 선거는 지방선거 최대의 관심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민주당 김경수 국회의원과 한국당 김태호 전 최고위원간의 경남지사 선점을 위한 빅매치가 성사됐다. 이 들의 대결에 동부경남 김해와 양산, 경남의 심장부 창원, 서부경남 맹주도시 진주의 자치단체장 선거가 변곡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창간 19주년을 맞은 경남매일은 <6ㆍ13지방선거 격전지 탐방> 코너에서 창원, 김해, 양산, 진주의 단체장 선거를 들여다봤다. (편집자 註)



○ 창원시장

보수결집이 변수 표심향방 예측 어려워

 민주당은 전수식(62) 창원경제살리기특별위원회 위원장과 허성무(54)전 경남도 정무부지사 간 경선으로 후보를 결정한다. 한국당은 일찌감치 조진래(52)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의 공천을 확정해 놓은 상태다.

 노동당과 민중당은 석영철(54) 민중당 경남도당 위원장을 창원시장 후보로 단일화 했다. 한국당 공천에 불복한 안상수(72)현 창원시장은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바른미래당은 아직 공천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정규헌(51) 예비후보가 뛰고 있다.

 결국 창원시장은 민주당 전수식ㆍ허성무 간 승자와 한국당 조진래, 미래당 정규헌, 민중당 석영철과 무소속 안상수 후보의 격돌 구로도 5파전으로 짜여 질 공산이 크다.

 현재의 판세로는 어떤 후보가 결승점을 통과 할지 가늠이 되질 않는다. 막강한 보수와 강력한 진보가 포진한 지역이 창원이다. 물론 옛 진해, 마산, 창원은 지역별 진보ㆍ보수 색깔이 현저한 차이가 난다. 하지만 이들 5파전이 결승점까지 완주할지는 미지수다. 다만 현재 상태가 끝까지 이어질 경우 결론은 누구도 장담치 못한다. 이 같은 전망은 도지사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보수의 분열로 쪼개지는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예측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진보진영 또한 예의주시하고 있다. 창원시장 선거는 보수의 수성이냐 진보의 탈환이냐를 지켜볼 유권자의 관심지역이다. 도지사 선거의 승부도 창원의 표심분할이 어떻게 작용하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 김해시장

민주당 우세 속… 공천 후폭풍이 변수

 민주당 경남도당은 단수 추천한 허성곤(62) 현 김해시장의 공천이 유력하다. 민주당은 송재욱(59) 전 대통령선거 문재인 후보 보건복지특보의 후보공모신청서를 반려했다. 송 예비후보는 재심을 청구했다. 재심이 기각될 경우 무소속 출마도 결행한다는 각오다. 지역정가는 자칫 민주당의 분열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를 하고 있다. 김해를 지역구로 둔 김경수 국회의원이 도지사로 나서는 마당에 안방의 분열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허성곤 후보 측은 말을 아끼고 있다. 반면 민주당 단수추천에 반발한 지역정가 일각에선 폭탄선언을 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 이렇듯 김해는 안개정국이다. 음모론은 확대 재생산 되고 있다. 이 같은 음모론의 진위여부에 따라 김해시장 선거는 예상 밖의 결과가 돌출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한국당은 정장수(51) 당대표 공보특보의 공천을 확정했다. 무소속은 최성근(43)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국당 정장수 후보는 원론적 보수의 가치를 주창하며 표심을 모으고 있다. 깨끗한 이미지에 스킨십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정 후보는 인지도 상승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회의원 보좌관과 도지사 비서실장, 당 대표 공보특보 등 주로 참모역할을 하면서 정치학습을 해온 정 후보로서는 승부수를 던질 기회를 맞았다. 현재까지 객관적 전력은 민주당의 벽을 넘어서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남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어떤 변수가 작용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나 홀로 선거에 돌입한 무소속 최성근 후보는 자신의 사업장에서 일과 선거운동을 병행하고 있다.



○ 양산시장

민주당 공천 후폭풍 심각 시민사회 동요

 나동연(63) 현 양산시장이 자유한국당 시장후보로 일찌감치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 양산시장 후보는 박대조(45) 시의원, 심경숙(50) 시의회 부의장, 임재춘(57) 한국청소년문화원 이사장, 최이교(54) 중앙당 정책위 부의장이 1차 컷오프를 통과했다. 4인의 후보는 적합도 조사를 통해 최종 후보로 확정한다. 바른미래당은 허용복(55) 신라대 강사가 도전장을 냈다. 양산시장 선거도 보수 수성이냐 진보 탈환이냐를 놓고 격돌하는 모습이다.

 양산은 이미 열린우리당 시절부터 낙동강벨트의 중심에서 진보의 아성을 탄탄히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보수결집을 선거로서 보여준 도시다. 나동연 현 시장이 재선에 이어 3선에 도전하는 이유도 여전히 강력한 보수 세력의 존재를 의미한다. 하지만 촛불정국 이후 양산의 분위기는 사뭇 달라졌다. 이번 양산시장 선거에 더민주당 후보 공모신청을 한 인사가 무려 8명에 이른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민주당은 후보군이 많았던 만큼 후유증도 심각하다. 민주당 경남도당 공관위가 1차 컷오프를 하면서 여론조사 1,2위를 하는 예비후보를 모두 탈락시켰다. 더구나 컷오프를 통과한 심경숙(50) 시의회 부의장을 뺀 나머지 3인의 후보는 모두 웅상 출신이다. 일각의 민주당을 지지하는 시민들은 “구태정치가 영호남을 갈라놓더니 민주당이 양산과 웅상을 분할시켰다”며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 분열의 신호탄이 될 공산이 커지고 있다. 반면 나동연 한국당 후보도 최근 불거진 ‘업무추진비 카드깡’ 문제로 경찰 조사를 받는 등 곤혹을 치르고 있다. 양산시장 선거는 한 치 앞을 전망할 수 없는 ‘미로 속 선거’가 되는 모습이다.



○ 진주시장

구도 복잡 여ㆍ야 경선결과 따라 이슈 달라져

 민주당은 갈상돈(53) 당 정책위 부의장과 김헌규(57) 변호사의 경선으로 압축했다.

 한국당은 오태완(52) 전 경남도 정무특보와 이창희(67) 현 시장, 조규일(53) 전 경남도 서부부지사가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대한애국당은 김동우(47) 박근혜대통령 즉각석방 서명운동 경남본부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처럼 이번 진주시장 선거는 역대 선거와는 달리 상당히 복잡한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여야의 경선결과에 따라 이슈도 달라질 전망이다.

 진주는 도내에서 가장 보수색체가 강한 지역이다. 그러나 이번 선거를 계기로 진보의 약진도 두드러지게 돋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선거의 관심사는 3선을 노리는 이창희 현 진주시장이 한국당의 공천을 거머쥐느냐 하는 점이다.

 이 시장이 공천되면 선거이슈는 ‘시정에 대한 평가’로 귀결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오태완 예비후보나 조규일 예비후보가 공천 받을 경우 ‘보수와 진보’의 세 대결 구도로 전개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 갈상돈 예비후보는 “자유한국당에서 진주시장이 나와서는 안 된다”며 한국당 진주시장 예비후보들을 작심 비판하면서 자신의 입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진주성 탈환’을 위해 당력을 집중시킬 태세다. 진주와 김경수 민주당 도지사 후보의 인연은 막역하다. 서부경남의 맹주인 진주는 여야가 공을 들여 수성과 탈환을 노리는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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