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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의 봄` 흐드러지게 피워냈다
`창원의 봄` 흐드러지게 피워냈다
  • 어태희 기자
  • 승인 2018.04.05 22: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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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8일 성산아트홀에서 2018 창원국제실내악의 화려한 폐막 공연을 펼칠 출연진. / 창원문화재단

창원국제실내악축제

8일 폐막식으로 마침표

피아노ㆍ현악 8중주 등

 2018 창원국제실내악축제가 마무리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은은한 봄날을 속삭이는 실내악 축제는 오는 8일 폐막식을 끝으로 마침표를 찍는다.

 오는 8일 성산아트홀에서 펼쳐지는 이번 폐막공연에는 피아노 퀸텟, 피아노 콰르텟, 현악 8중주까지 다양한 편성의 프로그램이 채워져 있다.

 폐막공연의 첫 프로그램은 김한기 교수의 세계초연곡이다. `창원의 봄`이라는 제목의 곡은 창원의 넓은 대지에서 느껴지는 봄의 기지개와 꽃과 나비들의 인사, 낭만적인 봄비와 봄 안개 등을 선율과 리듬으로 표현해 창원의 봄을 묘사한다. 이 곡은 피아노 퀸텟의 편성으로 이번축제의 음악감독인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과 창원시립교향악단 부악장인 이리나,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발돋움한 창원 출신 피아니스트 성예나, 섬세한 표현력으로 삶을 연주하는 비올리스트 최은식 그리고 `천재` 첼리스트이자 생물학자인 고봉인이 함께한다.

 이어 품격있는 피아노 연주를 선보이는 연세대학교 김영호 교수와 중국 톈진 줄리어드 스쿨의 학장인 웨이 허, 대한민국 대표 비올리스트 김상진과 첼리스트 고봉인이 슈만의 피아노4중주 내림마장조 작품 47로 무대를 이어간다. 이 곡은 슈만의 일대기에서 `실내악의 해`에 해당하는 1842년 작곡된 작품으로서 피아노 4중주 장르의 역사에서 기념비적인 명작으로 평가받는다. 4개의 악장 전체를 지배하는 바이올린의 비브라토가 극적인 카타르시스를 가져다준다. 서정성이 돋보이는 이 곡은 관객들에게 낭만적인 봄날의 추억을 심어줄 것이다.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곡은 멘델스존의 스트링 옥텟 내림마장조 작품 20이다. 이 곡은 4대의 바이올린과 2대의 비올라, 2대의 첼로를 위한 실내악 곡이다. 멘델스존은 이 곡을 작곡하며 섬세하고 잘 다듬어진 실내악의 특징을 극대화시키면서 동시에 오케스트라만큼이나 화려하고 강렬한 느낌을 살리고자 고민을 거듭했다고 한다. 이 현악 8중주는 클래식 역사상 전무후무한 독창적인 작품으로 기록됐다.

 이경선, 이리나, 웨이 허, 김상진, 최은식, 그리고 세계를 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첼리스트 이정란, 바이스 카플란 스텀프 트리오의 마크 카플란과 피터 스텀프가 합세해 관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물할 예정이다.

 축제 관계자는 "이 곡은 클래식 공연 프로그램에서 흔히 볼 수 없다"며 "지휘자 없이 하나의 앙상블을 만들어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창원국제실내악축제이기에 가능한 스테이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자부심을 내보였다.

 축제 관련 세부 프로그램 및 예매 문의는 창원국제실내악축제ㆍ창원문화재단 홈페이지(cwcf.or.kr)를 참고하거나 전화(055-714-7680~4)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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