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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학교 문화 정착 ‘프리허그 캠페인’
행복 학교 문화 정착 ‘프리허그 캠페인’
  • 김영현
  • 승인 2018.04.05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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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현 장유고등학교 상담사

 프리허그 캠페인은 제이슨헌터라는 사람에 의해 생긴 프리허그로부터 유래된 활동이다. 평소 “자신이 중요한 사람이란 걸 모든 사람이 알게 하자”는 가르침을 주던 어머니의 죽음과 함께 이 뜻을 널리 알리기 위해 ‘Free Hug’라는 멘트가 적힌 옷을 제작하고 판매하기 시작해 나중에 가서는 길거리에서 포옹을 청해오는 불특정 사람을 거리낌 없이 안아주는 프리허그 운동이 벌어지게 됐다.

 이렇게 서로를 안아 주는 포옹을 함으로써 서로의 피부가 닿게 되면 옥시토신이란 애정 호르몬이 발생해 외로움을 덜어주고 불면증을 감소시켜 줌으로써 마음을 치유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 장유고등학교는 매년 ‘프리허그 데이(Free Hug Day)’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3월 이 행사는 학교 폭력 근절 및 학업중단을 예방하고 신학기 적응을 위해 교우관계와 선후배 관계, 교사와의 친밀감형성과 행복한 학교문화 확산을 위한 목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요즘 학교폭력 문제가 심각하게 여겨지고 있다. 학업중단이 늘어나고 신학기로 낯선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애쓰고 지쳐있는 학생이 많이 보인다. 우리는 이를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등교 시간이나 수업시간, 쉬는 시간을 이용해 지친 마음을 안아주는 시간을 만들게 됐다.

 서로 안아주고 다독여주는 따뜻한 캠페인을 통해 배려와 나눔의 마음이 확산되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었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선생님들도 상당히 만족하며 마음을 주고받으며 행복한 하루를 보내는 기분 좋은 경험으로 다가왔다고 한다.

 학부모, 교사, 학생들이 마음을 내어준 덕분에 행사가 더 뜻깊어졌다. 서로의 체온을 나누며 따뜻한 마음을 주고받아 서로를 아끼고 배려하는 모습이 교우관계를 개선하고 폭력 없는 학교, 행복한 학교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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