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6 13:25 (화)
“고혜란과 달리 전 지금 행복해요”
“고혜란과 달리 전 지금 행복해요”
  • 연합뉴스
  • 승인 2018.04.04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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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금토극 ‘미스티’에서 앵커 고혜란 역으로 열연한 김남주.

미스티서 열연 김남주

“특별한 결말 맘에 들어”

 늘 명랑하던 주부는 온데간데없고 냉정하고 이지적인 앵커만 남았다. 배우 김남주(47)가 6년 만에 시도한 변신은 완벽했다.

 JTBC 금토극 ‘미스티’에서 앵커 고혜란 역으로 열연한 김남주는 “아직 혜란을 떠나보낼 마음의 준비가 안 됐다”며 “아직 혜란의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분들도 있어서 당분간은 혜란으로 살려고 한다. 강렬한 인상을 줬다고들 하시고, 사랑도 많이 받아서 감동했다. 쏟은 열정을 인정받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예민한 고혜란을 잘 표현하기 위해 그는 탄수화물을 끊는 등 철저한 식단 관리로 46㎏까지 몸무게를 줄인 것으로 유명하다.

 모든 걸 갖춘 것처럼 보이는 혜란은 그러나 마지막까지 행복하지 못했다.

 김남주는 “모든 분이 해피엔딩을 원한 것을 알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15ㆍ16회 대본을 보고 굉장히 특별한 결말이라 좋았다”고 말했다.

 “혜란이가 ‘이 순간 행복하느냐’고 질문을 받았을 때 대답을 못 하잖아요. ‘미스티’의 결말이 우리 모두에게 뭐를 위해 이렇게 치열하게 사는지, 지금 이 순간 행복한지 물어보는 것이었다고 생각해요. 혜란이도 성공하려고 그렇게 악착같이 치열하게 살았지만 행복하지 못했잖아요. 저는 마지막에 혜란이를 보고 ‘이 여자가 계속 살아갈 수 있을까’ 걱정되더라고요.”

 그러나 김남주는 지금이 어느 때보다 가장 행복하다고 밝혔다.

 “고혜란과 달리 김남주는 지금 가장 행복해요. 응원해주는 남편과 자녀, 가정이 있고 일도 어느 때보다 잘됐고요. ‘미스티’가 제게는 자랑스러운 작품이에요. 행복이 있으면 불행도 있으니까. 지금도 같은 생각이에요. 엄마로서도 배우로서도 겸손한 자세로 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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