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5:21 (금)
韓 창원시장 후보 공천 ‘여진’
韓 창원시장 후보 공천 ‘여진’
  • 오태영 기자
  • 승인 2018.04.02 2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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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김충관 창원시장 예비후보가 공천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충관 예비후보 ‘재심의’ 요청

안상수 지지당원 ‘홍, 강력 비난’

 자유한국당의 창원시장 후보 공천 휴유증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김충관 창원시장 예비후보가 안상수 시장에 이어 재심의 요청을 요구하고 나섰고 안상수 시장을 지지하는 당원들은 홍준표 대표를 원색적으로 비방하고 나섰다.

 안상수 창원시장을 지지하는 자유한국당 당원들은 창원시장 후보 공천과 관련해 2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홍준표 대표를 강력 비난했다.

 (가칭)자유한국당 창원지역 책임당원 비상대책위는 이날 회견에서 “자신의 측근을 창원시장으로 내세운 홍준표는 이제 더 이상 우리의 당대표가 아니다”며 “안상수 시장은 무소속으로 출마 당당히 당선돼 그의 버르장머리를 고쳐달라”고 말했다.

 이들은 “자유한국당을 국민의 정당으로 되살리기보다 측근을 내세워 당내 경쟁자의 싹을 자르는 무모함에 당은 풍비박산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합리적 경쟁을 통해 국민의 사랑을 받을 때 정당이 건전해지며 당원의 의사가 반영될 때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으나 작금의 자유한국당은 그렇지 못하다”며 “안상수 시장은 창원시장에 당당히 당선돼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는 합리적 보수정당의 재건에 앞장서 달라”고 요청했다.

 김충관 예비후보도 이날 시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천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며 재심의를 요청했다.

 그는 “당 최고위가 밝힌 창원시장 후보 결정 기준은 당선가능성, 후보의 확장성과 지역정체성, 시정업무의 영속성이었다”며 조진래 공천자는 이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 후보는 인지도가 낮은 이방인 후보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함으로써 보수결집을 위한 확정성이 담벼락 상태이며, 창원지역 연고성과 정체성이 전무하다”고 말했다.

 특히 “공심위는 조 후보에 대한 경남테크노파크 인사청탁 관련 경찰수사를 모르고 심사했든지 아니면 고의로 누락시켰다고 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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