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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원동면 화제천 맑아진다
양산 원동면 화제천 맑아진다
  • 임채용 기자
  • 승인 2018.04.02 2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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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800㎥ 수질개선 시설

인공습지ㆍ데크로드 등 조성

정화 기능ㆍ휴식 공간 기대

 양산시가 낙동강 수계 수질개선을 위해 원동면 화제리 화제천 일대에서 추진한 비점오염 저감사업이 이달 말 준공된다.

 2일 양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5년 말부터 총 사업비 140억 원(국비 70억 원, 시비 70억 원-보상비 포함)을 투입해 화제천에 비점오염 저감사업을 진행,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번 사업으로 저감시설 1개소(처리용량 1천800㎥)와 4천290㎡ 규모의 인공습지, 데크로드, 산책로 등이 조성됐다.

 수크령, 꽃창포 등 다양한 수생식물과 산책로 주변에는 시목인 이팝나무 및 왕벚나무, 느티나무 등 많은 조경수가 식재돼 수질정화 기능은 물론 시민들에게 쾌적한 친수공간을 제공하게 됐다.

 이번 공원 조성으로 유치원, 초등학생들의 생태학습장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설은 비가 오기 시작할 때 오염 물질을 함유한 초기 우수가 하천으로 유입되기 전에 생태습지 및 저감시설을 이용해 오염물질을 처리한 후 하천으로 방류하는 시설이다.

 특히 화제지역 일원의 대단위 축산단지의 비점오염원을 처리해 낙동강 유입 지류인 화제천의 수질개선 효과와 본류인 낙동강의 수질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산시는 앞으로 이상기후에 따른 가뭄이나 홍수, 지하수 부족, 수질악화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도시침수 예방사업, 방류수 재이용사업, 비점오염 저감사업, 그린빗물 인프라조성사업 등을 확대 추진하고 이를 기반으로 도시의 물 순환 체계의 효율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하태욱 하수과장은 “화제천유역 비점오염 저감시설은 낙동강 방류수역 수질개선과 지역주민의 휴식공간으로도 활용 가능하도록 설계됐다”며 “비점오염 저감시설에 대한 주민들의 긍정적인 인식을 유도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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