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7:19 (금)
韓 창원시장 공천반발 ‘단발성’ 그칠 듯
韓 창원시장 공천반발 ‘단발성’ 그칠 듯
  • <6.13지방선거 특별취재단>
  • 승인 2018.04.01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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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30일 새벽 상경한 안상수 창원시장 지지자 200여 명이 자유한국당 중앙당사에서 '낙하산 공천 즉각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안상수 무소속 출마 관전 포인트

공천반발 불똥 2라운드 ‘점화’

 자유한국당 창원시장 후보공천에 탈락한 일부 예비후보 측 반발이 당초 지역정가가 우려했던 후폭풍 예고와 달리 일회성에 그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그 불똥은 ‘미친개 논란’이 채 가시기 전에 제1야당인 한국당과 경남경찰 사이 갈등으로 점화되면서 2라운드 전운이 감돌고 있다.

 한국당은 지난달 30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6ㆍ13 지방선거’에 나선 조진래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를 창원시장 후보로 확정하는 등 기초단체장 후보자 17명의 공천을 의결했다.

 이에 앞서 조진래 창원시장 공천이 언론에 가시화된 지난달 29일 안상수 창원시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5천여 명의 지지 당원들과 함께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불사한다고 선언했다.

 실제 안 시장 측은 지지세 과시를 위해 관광버스 15대에 분승한 500여 명 동원을 계획했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새벽 상경해 한국당 중앙당사에서 공천반발 시위에 참가한 지지자는 불과 200여 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안상수 창원시장의 무소속 출마여부는 여전히 남아 이는 관전 포인트다.

 공천에 반발한 강기윤 전 의원 측 지지자들도 지난달 29일 여의도 한국당사에서 상경투쟁을 가졌지만 정작 당사자인 강 전 의원은 참석치 않았다.

 이 같은 강 전 의원의 행보에 지역정가는 ‘무책임한 지도자’와 ‘선당후사 실천 정치인’이란 양분된 견해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9일과 30일 창원시장 후보 공천반발 행태는 음모론까지 등장하면서 후폭풍을 예고했다. 지난 2012년 홍준표 당대표가 경남도지사 선거에 나설 당시 캠프 내 주요 참모였던 Y씨는 “(홍준표 대표의)3억 원 금품수수 사실을 폭로하겠다. 증거자료로 USB를 확보하고 있다”며 지난달 30일 오전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하지만 Y씨는 약속시간 2시간을 앞두고 돌연 기자회견을 무기연기 한다고 통보했다. Y씨는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한편, 이번 6ㆍ13 전국동시 지방선거 한국당 창원시장 후보 공천관련, 낙천자 지지자들의 반발수위는 주말이 지나면서 다소 수그러지고 있다. 다만 일부 과격 지지자들은 여전히 SNS 등을 통해 한풀이를 하고 있지만 여론을 주도하는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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