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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공연 예술단“따뜻한 봄 전하고 올게요”
평양 공연 예술단“따뜻한 봄 전하고 올게요”
  • 연합뉴스
  • 승인 2018.04.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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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필을 비롯한 우리 예술단은 평양으로 떠나기에 앞서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성원을 보내준 국민에게 인사하는 출국 행사를 열고 방북길에 오르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조용필ㆍ최진희 등 출국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을 위해 31일 방북한 가수들이 “공연 제목 ‘봄이 온다’처럼 따뜻한 봄을 전해드리고 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용필을 비롯한 우리 예술단은 이날 오전 9시 40분 평양으로 떠나기에 앞서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성원을 보내준 국민에게 인사하는 출국 행사를 열고 방북길에 오르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우리 예술단 공연의 남북 실무접촉 수석 대표 겸 음악감독인 윤상은 “영광과 동시에 설명하기 힘들만큼 무게감도 동시에 느끼고 있다”며 “가요계 전설인 선배들부터 한참 새롭게 전성기를 쓰고 있는 후배들까지, 보면서도 믿기지 않을 만큼 대중음악계 별들이 한마음으로 공연을 준비했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윤상은 이어 “개인적으로는 위대한 탄생과 삼지연관현악단의 협연을 위한 편곡을 준비하면서 아이처럼 두근거림과 설렘을 감출 수 없는 경험을 했다”며 “상상한 소리가 평양에서 울려 퍼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공연을 바라보는 시선이 한 가지만 있는 건 아니란 것을 안다. 참여 가수들이 ‘봄이 온다’란 제목처럼 한반도에도 평화의 봄이 올 것이란 염원을 담아 최선을 다하고 오겠다”고 밝혔다.

 또 레드벨벳의 조이가 드라마 촬영으로 불참한 데 대한 비난을 의식한 듯 “짧은 시간에 준비하다 보니 어려움이 있었다”며 “막내인 레드벨벳은 처음 섭외 때부터 많은 어려움이 예상됐는데 우려한 대로 완전체로 참여하지 못하지만 모든 멤버가 한마음으로 뜻을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달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5년 콘서트에 이어 13년 만에 방북하는 조용필은 “여기서 공연하듯이 북측에서도 편안하게 공연할 것”이라며 “나뿐만 아니라 여러 가수가 긴장할 것도 없고 연습도 다 마쳤고 즐겁고 편안하게 우리들의 음악을 보여드리겠다. 잘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최진희는 “남북이 따뜻한 마음이 서로 전해지고 공감할 수 있는 무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이선희는 “즐겁게 하고 오겠다”고 짧게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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