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뀌지 않는 제도에 한탄
“선한 정치 이루기 위해 최선”
하선영 경남도의원(바른미래당ㆍ김해5)이 이번 6ㆍ13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하 의원은 그동안 경남도의회 정책보좌관 도입 및 지방자치법 개정 촉구 결의안과 김해관광유통단지와 관련한 사안을 누구보다 앞장서 발의하거나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등 도의원으로 역할을 해왔다.
하 의원은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는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불참하겠다고 공개선언 했다. 그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두고 낭만주의자라는 데에 있다고 서두를 열었다.
하 의원은 “도의원의 직함을 가진 제가 달걀로 바위를 치는 마음으로 새로운 정치를 꿈꿨고, 영ㆍ호남이니 좌파니 우파니 하는 분열의 시대를 끝내야지, 하며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국민의당 안철수라는 당시 대통령 후보를 도와 대통령을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결론은 실패했고, 저의 정치적 꿈도 사라졌다”며 “이번 지방선거는 저에게 쉬어야 한다고 말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그동안 지방의원 2선거구 쪼개기와 관련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유명하다. 그가 SNS에 올린 글에서는 관련 문제와 관련한 자신의 심정을 기탄없이 밝히고 있다.
하 의원은 “제도는 쉬이 바뀌지 않을 듯한다. 지쳤다. 동시에 3당으로 한계를 철저하게 깨달으며, 나의 판단을 반성하는 의미에서 내 안의 소리를 듣겠다”는 말로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속내를 밝혔다.
그렇지만 하 의원은 지역 내 관심의 끈을 놓지 않을 것임을 말하는 것으로 마무리 지었다. 그는 봄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음을 언급하며 “경남도민 그리고 김해시민 여러분. 넘치는 사랑에 늘 감사하다. 지역의 위한 일은 정치안에서 했던 것처럼 정치바깥에서도 같은 맘으로 해나겠다. 선한 정치, 정의로운 세상, 살맛나는 동네를 위해 한마음으로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