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4:00 (토)
한국당 진주시장 후보 ‘이전투구’
한국당 진주시장 후보 ‘이전투구’
  • 이대근 기자
  • 승인 2018.03.29 2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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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완-조규일, 폭로ㆍ비방 ‘점입가경’

 6ㆍ13 지방선거 공천을 목전에 두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진주시장 예비후보들의 혼탁선거가 우려된다.

 오태완 진주시장 예비후보 29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상대 후보인 같은 당 조규일 예비후보를 비난했다.

 오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조규일 진주시장 예비후보는 1천400여 명의 책임당원 입당의혹에 관해 진실을 밝히고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다면 스스로 후보직을 사퇴하고, 도당 공관위는 진주시장 경선에서 배제하라”고 주장했다

 또 “수사당국은 수사 중인 내용은 조속한 시일 내에 철저한 수사로 진실을 밝혀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오 예비후보는 “조규일 예비후보는 삼촌이 운영하는 부산교통 등 회사에 근무하는 직원 800여 명에게 추석 상여금 명목으로 금품을 지급하고 지난 10월경에 경남도당 사무처에 무더기 입당시켰다는 의혹이 한 언론사에서 보도하면서 알려졌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오 예비후보는 또 이창희 진주시장에게도 쓴소리를 했다. 그는 “(이 시장은)더 이상 자유한국당과 진주시민의 명예와 자존심을 실추시키지 말고 자중자애하길 바라며 8년간 두 번이나 진주시장으로 일할 기회를 주신 진주시민께 감사드리고 나머지 일은 후배들에게 맡기고 박수칠 때 떠나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시길 고언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규일 예비후보는 즉각 반박했다.

 조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진주시청 브리핑룸을 방문해 “오태완 예비후보는 기본전제를 착각하고 있다. 부산교통이 곧 조규일이라는 취지로 여러 발언을 언급하고 있지만 부산교통과 저는 별개의 추체이다”라며 “오 후보는 제가 수사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조사를 받고 있는 주체는 부산교통이지 부산교통과 관련해 저는 수사를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조 예비후보는 “오 후보는 부산교통이 직원 800여 명에게 상여금을 지급해 무더기 입당(자유한국당)시켰다고 인용 언급하고 있지만 확인결과 부산교통에서는 입당을 위한 상여금을 지급한 적이 없다고 하고 또한 부산교통의 진주직원은 200여 명에 불과해 직원 800여 명 입당이라는 언급은 터무니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특히 “현재 여러 여건상 자유한국당 진주시장 후보는 본선경쟁력이 있어야 승리할 수 있고 또한 도지사 선거 승리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최근 언론에서 막말파문 등으로 질타를 받고 있는 후보가 자유한국당의 진주시장 후보가 되는 것을 합심해 막아야 될 상황에서 오히려 무책임한 네거티브 선거전을 펼친다면 자유한국당의 미래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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