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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주행 시 안전수칙 준수해야
터널 주행 시 안전수칙 준수해야
  • 이영진
  • 승인 2018.03.29 2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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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진 창원서부경찰서 형사과 형사

 터널 운전을 하다 보면 전조등을 켜지 않고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차가 있는가 하면 무리한 차선변경을 시도하는 차를 피하려다 터널 벽과 충돌할뻔한 일 등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순간을 심심찮게 경험하곤 한다.

 터널교통사고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운전자들의 안전불감증과 부주의, 교통법규 위반이 가장 큰 원인으로 손꼽히고 있어 터널 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6년간(지난 2011∼2016) 터널 내 교통사고 현황을 보면 발생 2천957건, 사망자 150명, 치사율이 5.07% 일반 교통사고에 비해 2.3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터널은 진입 시 어둡고, 나올 때 밝아 변화에 눈이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계속 달려야 하기 때문에 이런 상황 속에서 속도 감각이 저하되고 운전자의 심리변화 등 요소가 작용해 터널 운전을 위험하게 한다.

 터널 진입 전에는 시야 적응 준비를 위해서는 첫째, 진입 시 전조등을 켜고 운전 중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있었다면 이를 벗어야 한다.

 둘째, 앞차와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터널 안에서는 시야가 한정되기 때문에 안전거리는 특히 중요하다. 정체 없이 고속으로 달릴 때는 100m 이상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안전하다.

 셋째, 급 정체 시 비상등을 켜서 뒤따라오는 차에 신호를 줘야 한다. 안전하게 진입을 했다면 터널 내에서 지켜야 할 수칙이 있다. 바로 차선 변경과 추월이다.

 터널 내 차선 변경은 법규 위반이며 시야의 제한으로 위험할 뿐만 아니라 벽과의 충돌 위험이 존재한다.

 터널은 일반도로보다 공기 저항이 높기 때문에 차로변경 시에 평소보다 더 좌우로 움직이게 되는데 일반도로보다 사고 위험성이 높다고 한다.

 사고가 발생했다면 주행 가능 시 맨 끝 차선에 차를 옮긴 뒤 비상등을 켜고 차에서 내려 점검로로 대피해 휴대전화 혹은 비상전화로 신고한 후 후방에 손전등을 활용해서 수신호 해야 한다.

 또한 터널의 끝이 보인다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 나갈 때는 밝은 빛에 눈은 적응이 필요하고 바람의 영향으로 차가 흔들릴 수 있어 계속해서 주의 운전이 필요하다.

 터널은 폐쇄된 공간이기 때문에 교통사고 발생 시 자칫 2차 사고가 발생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위에서 말한 터널 주행 시 안전수칙을 준수해 교통사고를 줄이는데 모두 관심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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