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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상의 제12대 박명진 회장 인터뷰
김해상의 제12대 박명진 회장 인터뷰
  • 황현주 기자
  • 승인 2018.03.27 2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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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ㆍ단합 통해 미래 준비 잘 할 것
▲ 제12대 김해상공회의소 회장에 박명진 고려개발 회장이 취임했다.

100개 기업 대상 현장 방문

목소리 청취 상의 업무 개선

8개 사업 추진ㆍ경쟁력 제고

 제12대 김해상공회의소 회장에 박명진 고려개발 회장이 취임했다.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중소기업이 생산 활동을 하고 있는 김해지역은 지난해 말 현재 7천539개 기업이 있지만 20인 이하 사업장이 6천434개사로 전체의 85.4%에 이른다. 또 연 매출액이 50억 미만 사업장이 5천952개사로 전체 79% 대부분 영세하고 노동집약적 중소기업이 많다. 이처럼 많은 문제점을 해결해야 하는 김해지역 상공회의소 회장은 막중한 책임감과 함께 김해지역 경제 회생은 물론, 청년 일자리 창출 등 회원 상호 간 우호 협력을 증진해야 할 두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 - 편집자 주

 박명진 회장과의 1문 1답이다.

 ◇김해상공회의소 제12대 회장으로 취임하셨는데 소감은= 먼저 저를 김해상공회의소 제12대 회장으로 추대 해주신 상의 의원님들과 지역상공인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부족한 저에게 지역 경제계를 위해 제가 가진 열정을 쏟고 봉사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주신 것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라는 각별한 배려와 성원으로 알고 어렵고 힘든 이 시기에 지역 경제계를 대표하는 김해상공회의소 제12대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시대정신과 경영환경에 맞는 경영철학으로 상의의 중간 연배로 선배님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하면서 경륜과 경험을 잘 배우고 후배님들은 잘 다독여서 김해상의가 더욱 화합하고 단합하도록 노력해 미래를 위해 잘 준비하겠습니다.

 ◇김해지역 경제환경, 김해상공회의소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는= 지난해 말 기준 김해시에서 발표한 제조업체 현황에 따르면, 김해지역 제조업은 7천539개 기업으로 8만 5천732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으며, 김해시 주력산업인 기계ㆍ금속ㆍ자동차ㆍ선박업종이 4천576개 기업으로 전체 60.6%이며, 수출기업은 788개 기업, 2,512백만 달러로 경남도 4.5%를 차지하고 있다.

 매년 꾸준하게 공장설립이 증가하는 추세(지난 2016년 7천461개 기업→2017년 7천539개 기업, 78개 기업, 1% 증가)이지만 규모 20인 이하 사업장이 6천434개 기업(85.4%), 연매출액 50억 미만 사업장이 5천952개 기업(78.9%)으로 김해지역에는 영세하고 노동집약적 중소기업이 많이 포진하고 있다.

 그리고 기계ㆍ금속ㆍ자동차ㆍ조선 주요산업의 경기침체에 따른 매출 감소와 ‘최저임금 인상’ 및 ‘근로시간 단축’의 노동환경의 변화에 따른 인건비 등 비용증가로 우리 지역 중소기업은 경영에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상의 회원은 1천721개 기업으로 연매출액 50억 이상인 당연 회원이 1천511개 기업(87.8%), 연 매출 50억 미만인 임의회원 208개 기업(12.1%), 비영리 법인인 특별회원은 2개 기업(0.1%)으로 구성돼 있으며, 법인 1천459개 기업(84.8%), 개인 262개 기업(15.2%)으로 편성돼 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1천215개 기업(70.6%)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도ㆍ소매업 267개 기업(15.5%)이며, 그 외 건설ㆍ금융ㆍ보험ㆍ운수ㆍ광업ㆍ기타업종이 239개 기업(14.5%)이다.

 김해상의는 4차 산업혁명과 지역분권 시대에 지역상공계의 권익을 보호하고 최신의 경영 및 기술의 정보를 제공해 경쟁력을 높이고 상공인을 대변해야 하는 우리 지역 상공계의 대표기관이자 종합경제단체이다.

 ◇취임 이후 가장 시급히 하려는 일은= 취임 이후 제일 먼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경영환경과 다양해지는 기업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김해지역 20개 기업체 협의회 회장, 총무 기업을 포함한 100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현장을 최우선으로 방문해 기업이 바라는 상의의 역할, 당면 현안 애로사항, 기업 관련 규제 법률 제ㆍ개정 사항 등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청취해 상의 업무를 개선하고 관계기관,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공동 협력해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

 또한 1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순회 방문을 통해 김해상공회의소가 기업체 협의회와 기업 간 경제네트워크를 만들어 긴밀한 소통 및 비즈니스 교류의 중심 및 허브 역할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앞으로 중점을 두고 추진할 일은= 어려운 지역경제상황을 전환시키기 위해 역대 회장님께서 만들어 놓은 기반 위에 제12대 김해상공회의소는 우리 지역 기업들에게 꼭 필요하고 실질적인 기업지원서비스를 발굴하고 시행해 지역기업들의 경쟁력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고자 8대 중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12대 김해상공회의소는 기업현장을 최우선으로 해 내부로는 회원확충과 회비징수율을 높여 재정수입 증대를 통해 사업운영을 위한 내실을 다지고 지역 경제 활성화의 근간인 지역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해 기업현장 소통 및 서비스 내실화로 회원 기업을 포함한 김해지역의 모든 상공인들이 혜택을 받고 또한 4차 산업혁명 대비 허브 역할, 글로벌기업 수출지원서비스 활성화로 기업들이 김해지역에 튼튼한 뿌리를 내려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지역 기업경제를 회복시킬 복안은= 김해지역 주력산업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서는 기술경쟁력 확보, 신규판로 개척 및 고부가가치 산업전환 등 우리 지역 기업 스스로가 변화에 대응하고자 하는 의지와 노력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이에 김해상의는 지역 유일의 종합경제단체로서 회원 기업을 비롯해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이 소외받지 않도록 꼭 필요한 정보를 생성하고 공유하는 소통기능을 강화해 기업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김해시ㆍ관계기관ㆍ단체에 전달하고 정책 공조를 통해 지역기업의 어려움을 대변하는 역할과 해결방안 마련 및 기업지원을 추진하고자 한다.

 ◇일자리 창출과 관련한 상의사업을 소개한다면= 김해상공회의소는 정부의 최우선 과제인 일자리창출사업에 고용노동부, 경남도, 김해시,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 인제대 등 주요기관과 공동 협력해 우수한 지역인재 채용 활성화 및 중소기업 구인난을 해소하고자 다양한 일자리 발굴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김해상의는 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의 김해 유일의 운영기관으로서 청년의 자산형성뿐만 아니라 대기업과의 임금 격차를 해소하고 장기근속을 유도해 청년 일자리창출과 중소기업 인력난을 해소하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으며, 최근 정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기간을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연장, 지원금 대폭 상향조정을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우리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에 청신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김해상의가 고용노동부로부터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2016년도 청년취업인턴제 배정 150명에 채용실적 101명(67.3%)이었으나, 2017년도 청년내일채움공제 배정 150명을 조기 채용달성, 추가인원 배정으로 채용실적 177명(118%)이며, 2018년에는 배정 230명에 3월 현재까지 144명(62.6%)을 채용해 올해에도 배정 인원 채용을 조기 달성하여 추가인원배정 등 초과달성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일부 보도를 보면 직원 충원 계획도 있던데 조직개편을 생각하는지= 회원사가 만족하는 현장 중심의 사업추진과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통상사업부를 신설해 먼저 2명의 통상 관련 인턴직원을 충원했고, 이를 통해 경남지역 1위 실적의 통상 관련 업무를 더욱 강화하고자 하며, 기업지원 분야의 기능 강화를 위해 실무인력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부국장 제도를 폐지하고 부서별 기능을 강화하면서 사무국이 상공회의소 운영의 중심이 되도록 해 상의 조직이 회원 기업 비즈니스에 필요한 정보를 생성, 공유하고 회원 기업이면 누구든 찾아오고, 상의 전 임직원들이 기업을 수시로 방문하는 등 소통기능 강화에 중점을 둔 조직개편도 고려해 보고자 한다.

 ◇김해상의가 김해시와 공동 협력해야 할 사업은= 김해시에서 9~11월 중 시행예정인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공동개최 및 해외 무역사절단 파견과 해외 박람회 참가 지원, 지역경제 통계조사, 기업명감 발간, 그리고 지역 내 기업과 관계기관 모임 정례화 등 기업지원사업에도 상호 협력을 통한 시너지효과 창출을 계획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 김해상공회의소에서 진행 중인 기업 CEO 및 모범근로자 해외경영정보연수도 김해시와 공동으로 시행해 참여하는 기업체 및 근로자들에게 더 많은 참여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또한 지역 현안인 오는 2023년 전국체전 김해유치 활동, 노동관계 정부 기관 김해지역 신설건의, 대학병원급 유치 등에도 김해시와 힘을 합쳐 나갈 계획이며 김해시 전략산업인 자동차부품 특화산업, 방산ㆍ보안기업 육성, 의료 생명 특화산업단지 조성, 전기차 첨단센서 등 스마트부품 산업 클러스터 조성, 드론산업, 에어로폴리스 조성 등 미래성장동력 사업에도 김해상의가 지역경제계의 허브이자 구심체로서 김해시와 적극 교류 및 협력을 통해 정책 공조를 하고자 한다.

 ◇어떤 경영철학을 가지고 김해상의를 운영할 방침인가= 김해지역 모든 기업이 참여하는 현장 중심의 사업추진과 기업현장 소통의 허브로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지역기업 모두가 김해상공회의소 구성원으로서 자부심을 갖도록 종합경제단체로서의 위상을 정립하겠으며,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지역경제 현안에 대한 토론이 계속 이어지는 비즈니스 교류의 중심으로 만들어 나가겠으며, 기업의 애로와 부당한 일에는 항상 기업 입장을 대변하고 형식과 절차보다 실천과 성과의 현장 중심 사업을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

 ◇김해상공회의소 제12대 박명진 회장의 이력= 1961년 부산 출신으로 경남고, 부산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11사단 헌병대 중위 예편, 서울대ㆍ연세대ㆍ부산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부산대 국제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그리고 1991년 고려개발(주)를 설립하고 특1급 아이스퀘어호텔 등의 7개 계열사를 경영하면서 창원고등법원 조정위원회 회장, 부산대 법과대학 및 법학전문대학원 동창회장을 맡고 있으며 다음 달에는 부울경 국제아카데미 회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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