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공관위, 현장면접
홍 대표 의중 변수될 듯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은 인구 100만 명 안팎의 광역시급 기초지자체를 중앙당이 공천권을 행사하는 ‘중점 전략 특별지역’으로 선정한 가운데 27일 창원시장 후보 공천신청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벌였다.
이날 오후 홍문표 공천관리위원장(당 사무총장) 등 중앙당 공천관리위원 7명이 경남도당을 방문, 공천 신청을 한 7명을 상대로 현장면접을 진행한 것.
면접에 참여한 신청자는 강기윤 전 의원ㆍ김종양 전 경남지방경찰청장ㆍ김충관 전 창원시 제2부시장ㆍ안상수 현 창원시장ㆍ윤대규 전 경남대 서울부총장ㆍ조진래 전 의원ㆍ최형두 전 청와대 비서관(이상 가나다 순) 등 이다.
면접에 앞서 홍 위원장은 “4월 10일 전후로 창원시장 후보 공천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창원에 내려와 이야기를 들어보니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고 어떤 방법으로 채점해야 할지 고민을 해야 해 후보 결정에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공천관리위원들은 창원시에 지역구가 있는 한국당 의원 4명 중 김성찬 의원을 제외한 박완수ㆍ윤한홍ㆍ이주영 의원을 만나 지역 여론을 청취하고 면접 때 중점적으로 질문할 사항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홍 위원장은 “의원 3명에게 창원시장 후보를 어떤 콘셉트로 결정하면 좋을지 물었다”고 말했다.
의원 3명은 면접을 앞둔 7명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시험을 잘 치시라”는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중앙당 공천위원들은 이날 면접에서 당 정체성, 본선 경쟁력, 도덕성 등을 중심으로 후보자별로 10여 분씩 개별 면접을 진행했다.
공천관리위원회는 면접 결과와 함께 지역구 국회의원 4명의 평가, 지역 여론,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정밀여론조사 등을 종합해 창원시장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국당이 밝힌 공천기준 외에 직전 경남지사를 역임해 현지 사정에 비교적 밝은 홍준표 당 대표의 의중도 창원시장 후보 결정에 영향을 미치리란 전망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