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18:51 (목)
한국당 김해시장 ‘단수후보’ 확정
한국당 김해시장 ‘단수후보’ 확정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18.03.21 2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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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장, 경선ㆍ창원시장, 여의도硏 여론조사로

홍준표 “도지사, 여권 패 보고 4월 말까지 결정”

 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김해시장 후보는 경선 없이 ‘단수후보’로 결정하고, 진주시장은 ‘경선지역’으로 분류했다. 아울러 도지사 후보는 다음 달 말 결정하고, 창원시장 후보는 여의도연구원 여론조사에 맡기기로 했다.

 홍 대표는 21일 경남과 부산ㆍ울산 국회 출입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진주는 ‘경선지역’, 김해는 ‘단수후보지역’이라고 못을 박았다.

 이어 홍 대표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경남지사 후보 ‘인물 기근’을 전면 부인하면서 “광역단체장 공천은 1개월만 해도 (후보의) 이미지와 메시지를 도민들에게 잘 전달하면 상대 후보를 이길 수 있어 서두를 생각이 없다”면서 “여권의 패를 보고 다음 달 말까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전략공천 지역으로 분류된 창원시장 후보 공천에 대해서는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조만간 현지로 내려가 현장답사와 함께 당 부설 기관인 여의도연구원에서 정밀 여론조사를 거쳐 최종 공천자를 결정하는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창원시장 공천 역시 경남지사 선거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빨라야 다음 달 초, 늦으면 다음 달 말 결정될 전망이다. 민주당의 경선을 지켜보고 후보를 공개한다는 ‘패키지’ 맞춤 전략의 일환이다.

 홍 대표의 이날 입장 발표와 달리 실제 한국당 경남지사 예비후보로 거론되던 인사들의 연이은 불출마선언으로 인물난을 겪고 있다. 한국당은 후보에 대한 다방면의 접촉을 하는 동시에 보안을 강화하는 등 장기전에 돌입한 모양새다.

 한국당은 현재 경남지사 후보로 홍 대표의 측근인 윤한홍 의원이 전략공천 될 거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민주당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마지막 비서관으로 불리는 김경수 의원을 전략공천 할 경우 한국당의 맞대응카드 고심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홍 대표는 “김 의원은 정상적인 생각을 한다면 절대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민주당은 공민배 예비후보와 권민호 예비후보 2명이 경선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패를 보고 이길 수 있는 우리당 후보를 다음 달 말까지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길 수 있는 후보가 누구냐’는 물음에 그는 “지금은 공개하지 않겠다”며 “앞으로 경남지사 후보를 위해 절대 보안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공개를 꺼렸다. 홍 대표는 “카드(후보)가 너무 일찍 공개돼 출마자들에 대해 검찰과 경찰의 사정 당국이 ‘사찰식’ 공격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 진행되고 실시된 대선에서도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경남에서 36% 득표를 올리는 데 그쳤다”면서 “지금은 상황은 많이 바뀌었다.

 민주당 어떤 후보가 출마해도 한국당 후보가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경남지사 선거 승리를 거듭 장담했다.

 한편, 김태호 전 경남지사 영입설과 관련해선 “고려 대상이 아니다”고 일축했고, 일각에서 제기되는 ‘현역의원 차출론’은 “박완수 의원이 전략 공천됐으면 그 지역은 보궐선거 지역이 아니냐”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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