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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 가꾸기보다 보호에 만전 하기를
산림 가꾸기보다 보호에 만전 하기를
  • 경남매일
  • 승인 2018.03.2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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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국민 77%는 산림이 경제에 기여하고 있고, 그중 38%는 산림관련 일자리에 종사 하고 싶다고 답변했으며, 산림에 살고 싶은 사람은 지난 2006년 59%에서 2010년 71%, 2015년 76%로 꾸준히 증가하는 등 산림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 최근에는 미세먼지로 인한 국민 생활의 불편과 건강에 대한 우려가 급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도시 숲이 도심보다 미세먼지는 평균 25.6%, 초미세먼지는 평균 40.9% 낮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도시 숲과 외곽 산림을 연계시켜 도시 내외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바람길 확보를 통해서 대기 정체를 해소시키게 되면, 도시 내부의 미세먼지가 분산되고 열섬현상이 완화될 수 있다는 것으로 수목 식재와 숲 가꾸기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는 연구결과이다. 이와 관련해 진주시가 최근 비봉산 제모습찾기사업을 필두로 도시 인근 산림 가꾸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비봉산 제모습찾기사업은 시민 정서의 중심인 비봉산의 무분별한 산림 훼손의 상처를 회복시키고자 여러 시민과 단체의 뜻을 모아 시작된 역사ㆍ문화ㆍ생태적 가치 복원 사업이자 나아가 미래 지향적인 도시 숲 조성사업으로서 타 도시와 차별화된 전국적인 모델로 재탄생하고 있다.

 여기에 진주시는 진성면 동산리 일원 월아산 시유림(213㏊)에 산림 생태를 보전하면서 산림휴양ㆍ레포츠와 다양한 산림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산림레포츠 문화타운’을 조성하고 있다.

 산림을 복원하고 훼손을 예방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아무리 숲을 잘 가꾼다 해도 부주의 등으로 인한 인한 산불은 돌이킬 수 없는 재앙으로 돌아온다. 오랜 시간과 노력, 예산을 투입해 조성한 산림을 산불과 재선충 등 산림병해충으로부터 피해를 최소화시키고, 건강한 산림으로 육성하기 위해 꾸준한 산림보호 활동도 게을리해서는 안될 것이다. 무엇보다 산림을 보호하려는 주민들의 노력 또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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