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5:25 (금)
도백 ‘전략공천기류’ 후보들 반발
도백 ‘전략공천기류’ 후보들 반발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18.03.19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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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러리 서게 한 것”

지역민도 비난 거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6ㆍ13 지방선거 경남도지사에 전략공천 움직임과 우선추천지역 방침을 정하면서 공천 신청을 한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 소속 공민배 예비후보는 최근 ‘전략공천’할 가능성이 크다는 언론 보도가 이어지자 이번주 중 추미애 대표를 만나 진위여부를 캐묻기로 했다.

 공 예비후보는 김해을 지역위원장 직을 내려놓지 않은 김경수 의원은 경선에 나설 수 없다는 점을 지지자들에게 전파하고 있다.

 최근 민주당에 복당한 권민호 예비후보 측도 중앙당의 전략공천 움직임에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권 예비후보 측은 “민주적인 절차를 무시하고 중앙당의 일방적인 결정에 대해서는 지역민들의 비난도 극심하게 될 것”이라며 “지금 진위 파악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

 사정은 자유한국당도 마찬가지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경남지역을 중앙당이 전략공천하는 우선추천 지역으로 선정했다. 중앙당에서는 윤한홍 의원의 전략공천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자 최근 공관위 면접을 실시했던 김영선ㆍ안홍준ㆍ하영제 예비후보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중앙당에서 특정후보를 선정하고도 우리에게 면접을 실시한 것은 일종의 ‘들러리’를 서게 한 것이라고 흥분했다. 이들은 “원래부터 전략공천이 예정이었다면 경남지사 후보는 왜 공모했느냐”며 ‘정치사기’라고 반발했다.

 이처럼 여야 모두 전략공천설이 가시화되면서 공개적으로 자당을 비판하는 등 지방선거를 앞두고 내홍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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