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6 17:08 (화)
창원시장 후보… 조진래 대안론 부상
창원시장 후보… 조진래 대안론 부상
  • 한용 기자
  • 승인 2018.03.18 2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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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SM타운 악재 집중포화

“확장성 등 고려하면 후보 윤곽”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이 경남지역을 우선추천 지역으로 선정한 가운데 100만 창원시장 후보에 대한 전략공천을 놓고 조진래 대안론이 부상하고 있다. 결국, 자유한국당 후보의 창원 유권자 흡입력이 도지사 선거에도 영향을 미치는 데다 민주당의 강세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한국당은 앞서 지난 9일 공천관리위를 통해 인구 100만 전후의 경기도 수원 고양 용인 성남시 4곳에다 비수도권지역에선 유일하게 창원시장 후보를 우선 추천(전략공천)키로 결정한 바 있다.

 그동안 경남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영선 안홍준 전 국회의원, 하영제 전 농수산식품차관 등 3명은 지난 14일 중앙당 공천 면접을 했으나 박완수 차출론이 부상하면서 무게를 잃는 형국이다.

 전략공천 경남지사 후보로는 윤한홍 국회의원(창원시 마산회원)이 연초부터 거론되고 있으나 정작 당사자의 의지는 적극적이지 못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박완수 차출론이 부상되는 이유다. 현역의원이 전략공천으로 지사 선거에 나서게 되면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 보궐 선거도 함께 시행돼 창원시장 예비후보 중에 누가 나설지도 관전 포인트다.

 오는 26일께 1차 공천자 발표에 포함될 창원시장 후보는 현직 시장 또는 6명의 예비후보 중 낙점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지지율이 가장 앞서는 안상수 시장은 현직임에도 지지율 확장이 미미한 데다 SM타운 의혹 등 악재가 상대 당의 집중포화에 노출돼 있다. 강기윤 전 의원이나 김종양 전 경남경찰청장은 지난 2016년 총선에서 정의당에 지역구를 뺏겼거나 당적을 바꾼 전력 등이 당 전략 공천기준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언론인 출신에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국회 대변인 등을 역임한 최형두, 윤대규 전 경남대 부총장, 김충관 전 창원시 부시장 등은 당의 전략공천 결정이 있자 오히려 자신있게 세 불리기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랜 기간 창원서 변호사 활동 경험에다 국회의원과 부지사, 경남개발공사 사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조진래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이 전략공천에 가장 근접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앙당과의 관계에선 현 안상수 시장이 비교적 불리한 위치에 있지만 조진래 전 의원을 가장 유리하다고 내다보는 경향도 있다.

 한국당 관계자는 “창원시장에 이어 도지사 후보를 전략공천으로 가닥을 잡은 만큼 지사 후보와 창원시장 후보 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당 대표 의중과 당선 가능성, 지지세 확장성 등을 고려하면 전략공천 후보의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창원시장 후보는 경선 쪽으로 기울어 있다. 민주당은 이번에야말로 한 번도 넘지 못한 한국당 후보를 꺾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경선을 기정사실로 하고 있다.

 민주당 창원시장 선거에는 허성무 전 경남 부지사, 전수식 전 마산 부시장, 이기우 전 중소기업청장 등 3명이 나선다. 이들은 지난 16일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창원시 출마자 결의대회를 하고 경선 승복 및 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민주당은 권리당원 명부가 이달 말 확정되는 대로 단계별 경선방식 등 룰을 확정한 뒤 다음 달께 본선 후보를 가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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