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읍 버스터미널 2층에 조성
함안군이 지역 외국인 근로자들의 인권신장과 복지향상을 위해 쉼터를 마련했다.
군은 지난 16일 오후 3시, 이일석 군수 권한대행을 비롯해 김주석 군의회 의장, 이만호ㆍ이성용 도의원, 정규열 함안경찰서장 등 지역 내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함안버스터미널(주) 2층에서 ‘함안군 외국인 근로자 간이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현재 지역 내에는 중국, 베트남 등 외국인이 3천700여 명으로 도내 군부 중 가장 많으며 주로 3D 업종 등에 종사해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있으나, 여가를 위한 교류 장소가 없어 군이 작은 쉼터를 조성ㆍ개소하게 됐다.
이에 따라 사업비 2천300만 원을 들여 가야읍 함마대로 1636-16 일원, 함안버스터미널 2층 연면적 33㎡ 규모의 공간을 리모델링해 TV, 냉ㆍ온풍기, 전자다트 등을 마련하고 쉼터와 문화공간을 조성했다.
운영은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공간인 만큼, 퇴근 후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평일에는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토ㆍ일요일은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 운영해 편의를 제공한다.
군은 향후 외국인 근로자의 한국 사회 조기적응을 위해 함안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비롯한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기초 한글교육, 의료, 생활 등 각 분야별 다양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권한대행은 “외국인 근로자 쉼터에서 지역의 외국인들이 서로 교류함은 물론 군민과 화합해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군에서는 이들의 구직활동을 돕고, 다양한 편의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