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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마라톤대회 ‘김도연’ 한국 신기록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김도연’ 한국 신기록
  • 연합뉴스
  • 승인 2018.03.1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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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연(왼쪽)이 18일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 25분 41초의 한국 신기록을 세운 뒤 김영근 감독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저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한 적이 없어요.”

 김도연(25ㆍK-water)이 21년 묵은 한국 여자마라톤 기록을 바꿔놨다.

 모두가 놀랐지만, 김도연은 전혀 지치지 않은 표정으로 “더 빨리 스퍼트를 시작했으면 더 좋은 기록이 나왔을텐데…”라고 아쉬워했다.

 김도연이 5천m와 10만m를 석권하고 하프마라톤 한국기록을 세우고 풀코스 신기록을 목표로 세웠을 때도, 많은 이가 “당장은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김도연은 해냈다.

 김도연은 18일 서울 광화문을 출발해 잠실종합운동장으로 돌아오는 2018 동아일보 서울국제마라톤 42.195㎞ 풀코스를 2시간 25분 41초에 뛰었다. 이는 지난 1997년 권은주의 기록을 21년 만에 31초 앞당긴 한국신기록이다.

 김도연은 “내 장점이 긍정적인 사고와 자신감이다. 나는 한 번도 ‘안 된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며 “이번 대회에서도 ‘꼭 한국신기록을 세우겠다. 세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의 종목 중 1만m만 한국 기록을 달성하지 못했다.

 김도연은 ‘마라톤’을 전략 종목으로 삼았다.

 오는 8월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도 3종목 모두 출전할 수 있지만, 마라톤에 전념할 생각이다.

 김도연은 “아시안게임이 시작하기 전에 1만m 한국 신기록도 세울 겁니다”라고 웃었다.

 김도연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뛰겠다. 안 된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나는 응원을 받으면 더 잘하는 성격이다.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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