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6 13:54 (화)
“4인 선거구 쪼개지 마라”
“4인 선거구 쪼개지 마라”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8.03.15 2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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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한국당 경남도의원 농성

“의회진출 막는 치졸한 작태”

 경남도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도의원들이 4인 선거구를 확대한 6ㆍ13 지방선거 경남도 시ㆍ군의원 선거구획정안에 반대하기로 한 것과 관련, 비한국당 도의원들이 이를 규탄하며 농성에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소속 도의원 5명은 15일 도의회 현관 앞에서 ‘자유한국당은 선거구획정안 존중하라’, ‘3∼4인 선거구 쪼개지 마라’, ‘선거구 분할 시도 중단’ 등 피켓을 들고 농성 중이다. 비한국당 도의원들은 선거구획정안 심의ㆍ의결이 예정된 제351회 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가 열리는 16일 오후까지 철야 농성할 예정이다.

 이들 도의원들은 농성에 앞서 “한국당은 공직선거법상 중선거구제 도입취지를 살리고 인구편차를 최소화해 표의 등가성을 높인다는 방향에서 결정된 경남도 선거구획정안을 존중하는 것은 고사하고 전면 부정을 넘어 오히려 2인 선거구를 더 확대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당 움직임은 시ㆍ도의회가 자치구, 시ㆍ군의원 지역구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는 때에는 자치구, 시ㆍ군의원 선거구획정안을 존중해야 한다는 공직선거법을 정면으로 위반하고 다양한 정치세력과 참신한 정치신인들의 의회진출을 막기 위한 치졸한 작태다”라고 비난했다.

 또 “지역대표성 결여를 들어 과거 소선거구제로 돌아가자는 것은 계층별 요구가 확대되는 현실을 도외시하고 낡은 사고에 사로잡힌 주장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한국당이 자신들의 뜻대로 (선거구획정안을 처리하려고) 상임위와 본회의를 강행한다면 모든 물리적 방법을 동원해 저지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경남도의회는 16일 경남도 시ㆍ군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의 최종안이 반영된 ‘경남도 시ㆍ군의회 의원 선거구와 선거구별 의원정수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심의 의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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