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타운 현장 폐기물 불법처리했다”
“SM타운 현장 폐기물 불법처리했다”
  • 오태영 기자
  • 승인 2018.03.13 22: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의당ㆍ환경단체, 창원시에 의혹제기

시 “투명하게 처리, 불법 없었다” 해명



 말 많고 탈도 많은 창원 SM타운이 이번에는 터파기 과정에서 나온 폐기물을 창원시가 불법으로 처리해 주지 않았느냐는 새로운 논란거리를 몰고 왔다.

 정의당 경남도당과 마창진환경운동연합은 13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SM타운 내 아티움시티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나온 수만t의 쓰레기를 창원시가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의혹을 제기했다.

 공사현장 인근은 8ㆍ90년대 생활쓰레기 임시매립장이었던 곳으로, 지난해 초 터파기 과정에서 비닐, 페트병, 폐타이어 등이 흙과 뒤섞인 시커먼 쓰레기 흙더미가 나왔다.

 사업시행자인 창원아티움시티는 시굴조사를 통해 매립된 쓰레기 더미 규모를 17만t으로 추산하고 관할구청에 사업장폐기물 처리신고서를 접수시켰으나 실제 나온 쓰레기 흙더미 양은 총 7만 9천t이었다.

 처리 과정에서 시는 건설폐기물처리 등에 관한 환경부 처리지침과 창원시 생활폐기물 관리운영 조례에 따라 생활폐기물이 다량 함유된 2만 7천t은 시 매립장으로 반입 전량 매립하고 나머지 5만 2천t은 위탁처리했다. 과거 매립된 폐기물은 건설폐기물에 해당되지 않고 5t 이상일 경우 사업장폐기물로 분류되며, 과거 임시매립장에 매립된 생활쓰레기는 매립장 반입이 가능하도록 돼 있는 관련 조항을 적용했다.

 이날 문제를 제기한 정의당과 마창진환경운동연합은 가연성 폐기물은 분리해 소각해야 함에도 전량 매립한 것은 관련법에 따라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불법 처리로 봤다. 사업시행자에게 처리비용을 낮춰준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두 단체는 “이런 곳에 사람이 살 수 있는지 조사할 필요가 있다”며 팔용동 일대에 대한 쓰레기 및 토양 오염에 대한 공동조사를 제안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불법처리 의혹에 대한 수사의뢰나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해명에 나선 시는 “공공기관의 토양오염 조사를 실시해 기준에 미달하는 것을 확인했고, 매립장 반입 및 매립 시 주민감시원의 확인을 거쳐 투명하게 처리됐다”며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불법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