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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활성화” 남해군 국도 3호선 4차선 확장 시급하다
“지역경제 활성화” 남해군 국도 3호선 4차선 확장 시급하다
  • 박성렬 기자
  • 승인 2018.03.12 2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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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5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남해군내 국도 3호선의 확포장 공사가 시급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사진은 아름다운 해안 절경이 굽이굽이 이어지는 남해군 삼동면의 국도 3호선의 모습.

군내 2차선 행락철 차량 정체

2016년 교통량 예측치 두 배 넘어

국토ㆍ국지도 건설계획 포함 시켜야

확장 땐 접근성 향상 경제 활성화

군, 사업 필요성 알려 추진 탄력

 보물섬 남해군은 금산과 보리암, 독일마을, 가천다랭이마을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활용한 관광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연간 5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와 메카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남해군은 새로운 관광 인프라를 꾸준히 확장하고 있어 지난 수년간 주요 관광 시즌이 되면 남해를 찾는 방문객들의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이와 함께 남해군을 방문하는 관광객의 차량 통행량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이 같은 추세에도 불구하고 남해군내 관광지로 이어지는 대부분의 도로는 왕복 2차선이라 주말을 비롯한 행락철마다 고질적인 차량 정체 구간이 발생해 군민과 관광객들의 교통 불편이 야기되고 있다.

 특히 남해군 미조면에서 사천시로 이어지는 국도 3호선은 주요 행락철과 휴일마다 교통 체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어 확장 공사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여론이 몇 년 전부터 급증하고 있다.

 이에 국도 3호선인 남해군 미조면과 사천시 구간이 열악한 도로 환경으로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어 시급한 대책 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4면이 섬 지역인 남해군의 진입로는 지난 1973년과 2003년 각각 개통한 남해대교와 창선-삼천포대교 등 두 교량이다.

 뱃길을 제외하고는 이 두 곳 중 한 곳을 반드시 통과해야 남해군에 발을 디딜 수 있다.

 먼저 남해대교를 통과하는 국도 19호선은 남해군 설천면과 고현면, 남해읍, 이동면, 상주면, 미조면으로 이어진다.

 이 도로는 과거에는 좁고 구불구불한 도로여건을 개선하고 해마다 증가하는 차량 통행량을 수용하기 위해 지난 2009년 하동군 금남면부터 남해군 이동면까지 총연장 18.3㎞의 구간을 기존 왕복 2차로에서 4차로로 도로 확장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 공사 중인 일부 구간은 개통했으며 내년 7월이면 모든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남해군의 또 따른 도로는 창선-삼천포대교에서 미조면까지 연결되는 국도 3호선이다.

▲ 사진은 행락철 교통정체를 빚고 있는 남해군 미조면~창선면간 국도 3호선의 모습.

 이 도로는 독일마을, 원예예술촌, 남해편백자연휴양림 등 남해군의 주요 관광지가 밀접한 창선면과 삼동면을 지나 미조면으로 이어지는 관광지를 연결하는 도로여서 차량 통행량이 해마다 증가해 현재는 통행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3년 개통한 창선~삼천포대교 개통 후 국도 3호선을 이용하는 군민이나 관광객의 이동은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이에 국도 3호선을 4차로로 확장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크게 일고 있다.

 게다가 행락 시즌이 되면 통행 차량이 집중되고 교통 불편이 커지고 있는 국도 3호선 남해군 구간에 대한 4차로 확장이 시급하다는 군민들과 관광객의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남해군도 지난 2003년 창선-삼천포대교가 개통한 이후 국도 3호선의 교통량 급증으로 군민과 관광객들의 불편이 임계점에 이른 것으로 보고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앞서 군은 이 구간의 교통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지난 2005년 기획재정부에 도로 확장을 건의하고 예비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당시 예비 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약 10년 후인 지난 2016년 장래 교통량을 일일 평균 5천200대로 4차선 도로 확장 요건에 못 미쳐 사업 추진이 현재까지 미뤄져 왔다.

 하지만 막상 2016년 실제 교통량은 일일 1만 3천596대로 예측치의 두 배를 훌쩍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몇 년간의 일일 평균 교통량 조사도 1만 대가 넘는 차량이 통행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말이나 휴일은 두 배 이상인 2만 5천대 이상의 차량이 집중되는 현상을 보였다.

 특히 남해군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국도 3호선의 장래 교통수요 결과에 따르면 오는 2021년이면 일일 교통량이 1만 1천716~1만 2천980대로 예측돼 일반적인 2차로 국도서비스 기준인 D등급(1만 1천920대/일) 기준을 초과해 도로여건이 더 열악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남해군은 여기에 이달 말 사천시의 바다 케이블카까지 개통하면 교통 정체 현상이 더욱 극심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국도 3호선 확장 공사는 국토ㆍ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 반영돼야 한다는 군민들의 요구이다.

 남해군은 국도 3호선의 실제 교통량 조사 결과 등을 국토교통부와 국토관리청 등 관계기관에 제출하는 등 사업 추진의 필요성을 알리며 하루빨리 사업이 추진되길 희망하고 있다.

 박영일 남해군수를 비롯한 관계 공무원은 수년간 기재부, 국토교통부, 국토관리청 등 관계기관을 찾아 국도 3호선의 4차로 확장 필요성을 설명하고 예산 확보 등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해 오고 있다.

 남해군의 계속된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는 사업 추진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벙어리 냉가슴 앓고 있는 군민들의 실정이다. 이 사업은 현재 수립돼 있는 국토교통부의 제4차 국토ㆍ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2016~2020년)에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남해군은 향후 새롭게 수립될 제5차 국토ㆍ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2021~2025년)에 국도 3호선 4차로 확장 사업을 반영시키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12월 계획 수립을 위한 사전 수요조사 시 대상지 제출을 완료해 놓고 있다.

 또 이와 병행해 사업의 시급성에 따라 예비타당성 조사를 위한 내년도 정부 예산 반영을 위한 노력을 여상규 국회의원 등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말 실시된 올해 정부예산 편성과정에서도 국회 예산소위원회를 통해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를 위한 예산 반영이 심도 있게 거론됐으나 최종 확정은 이뤄지지 않았다.

 남해군 관계자는 “열악한 교통 여건이 군민과 관광객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지역 발전의 장애 요인이 되고 있다”며 “국도 3호선만 확장되면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관광 등 경제활동에 큰 파급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남해군 관계자는 “하루빨리 국도 3호선 확포장 공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해군 관계자들은 지역 발전의 핵심 분야인 관광산업 육성에 사활을 걸고 있다.

 남해군민들은 “다양한 관광 인프라 조성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안으로 국도 3호선 4차로 확포장 공사가 진행돼야 한다”는 여론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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