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21:09 (토)
“김해도 원전사고 안전지대 아니다”
“김해도 원전사고 안전지대 아니다”
  • 김도영 기자
  • 승인 2018.03.11 2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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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김해시청 앞에서 탈핵김해시민행동 단체가 ‘핵쓰레기 너머, 나비 날다’ 행사를 하고 핵발전소 위험성을 알리고 있다.

탈핵김해시민행동, 시청 앞

‘핵쓰레기 너머, 나비 날다’ 행사

 11일인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 7주기를 앞두고 전국 각지에서 탈(脫)원전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김해에서도 시민단체들이 행동에 나섰다.

 탈핵김해시민행동은 지난 10일 오후 2시 김해시청 앞에서 ‘핵쓰레기 너머, 나비 날다’ 행사를 하고 핵발전소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 탈핵단체는 “지난 2011년 3월 11일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의 방사능 유출 피해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고, 앞으로 더 심각해질 위기에 놓여있다. 그러나 망각에 기인한 안전불감증은 현재 4곳(울진, 경주, 고리, 영광)의 핵발전소에서 24기의 원자로를 운영하는 등 세계 최고의 핵발전소 밀집도라는 결과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해 또한 원전사고로부터 안전지대가 아니다. 영남권 원전이 폭발할 경우 30㎞ 반경 통제 예상구역에 대동면과 상동면이 포함돼 있다. 망각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핵발전소의 위험성을 김해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 탈핵단체는 정부 및 김해시를 대상으로 △노후 원전 조기 폐쇄 △최신기술 안전성 평가와 최대지진 평가를 끝내기 전까지 신고리 4호기 운영 불허 △고리 2ㆍ3ㆍ4호기 재연장 금지 △재생에너지 지원 및 확대정책 시행 △핵사고 방재대책 현실화ㆍ핵사고 시 시행 가능한 시뮬레이션 수립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김해시청에서 선언문을 낭독하고 부원동, 김해보건소, 연지공원 일대를 돌며 행사를 이어갔다.

 한편, 탈핵김해시민행동 연대단체는 교육희망 김해학부모회, 김해교육연대, 김해노동인권상담센터, 김해아이쿱생협,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김해여성의 전화, 김해여성회, 김해이주민인권센터, 김해YMCA, 김해YWCA, (사)우리동네사람들, 어린이책시민연대 김해지회, 전교조김해초등지회, 전교조김해중등지회, 정의당 김해지역위원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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