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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로 만든 천연화장품으로 몸ㆍ마음 힐링 선사해요”
“약초로 만든 천연화장품으로 몸ㆍ마음 힐링 선사해요”
  • 황현주 기자
  • 승인 2018.03.11 1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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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약초애 카페’ < 대표 최윤정 >
▲ 최윤정 약초애 카페 대표는 “극심한 피부트러블을 경험한 것이 천연화장품을 만들게 된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2016년 11월 관동동서 문 열어

천연화장품과 비누ㆍ꽃차 등 판매

약초 캐러 전국 산행ㆍ몽골도 진출

“천연화장품 체험ㆍ판매 상담 환영”

 누구나 웰빙과 힐링을 추구하고 싶어 한다. 기왕이면 자연 성분에 가까운 제품을 쓰거나 먹고 싶어 하고, 그것을 통해 육체의 질환을 비롯한 우울한 마음까지 씻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천연화장품과 꽃차 등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웰빙과 힐링의 진정한 멋을 전파하고 있는 곳이 있어 찾아가 봤다. 그곳은 김해 관동동에 위치하고 있는 약초애 카페다.

 “어릴 때부터 피부트러블이 너무 심해서 고생을 많이 했어요. 특히 사춘기 때는 여드름 때문에 얼굴을 들고 다닐 수도 없을 정도였죠. 그러다 천연화장품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됐고, 저에게 꼭 맞는 제품을 만들어보고자 하는 마음에서 천연화장품 제조 등 공부를 별도로 하는 것으로 이렇게 공방 겸 카페를 운영하게 됐어요.” 최윤정 약초애 카페 대표는 카페 한켠을 빼곡하게 장식하고 있는 제품들을 꼼꼼하게 보여주며 제품 하나하나에 대한 설명도 겸해줬다. 약초애 카페는 단순히 테이블에 모여 차나 마시며 수다나 떠는 주변의 여느 카페와 달랐다. 입구 문을 열자마자 약초로 만든 천연 캔들의 은은한 향기를 대번에 맡을 수 있었다. 어딘지 마음이 안정되는 느낌이었다.

 

▲ 약초애 카페에서 제조ㆍ판매되고 있는 천연화장품(사진)과 샴푸는 순금과 산양삼 등 약초로 만들어지고 있다.

카페는 지난 2016년 11월 관동동에서 문을 열었다. 최 대표는 처음 이 카페를 천연화장품과 비누, 캔들 등을 만드는 공방으로 활용할 목적으로 열었지만, 널찍한 공간을 잘 활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커피를 비롯한 차를 마실 수 있는 공방 겸 카페로 문을 열었다. 그가 주로 판매하고 있는 것은 천연화장품이다. 8종류 이상의 천연화장품과 각각의 특색이 살아 있는 천연비누와 캔들, 꽃차와 약초차, 손으로 직접 만든 수제 간식 등이 카페 내에 비치돼 있었다. 수제간식 역시도 쿠키나 빵 등을 놓고 파는 카페와 다르게 월병, 정과, 약식 등 전통 간식을 주로 손님상에 놓고 있었다. 또한 지난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당시 촛불집회 대신 일대 카페와 소등행사를 하기도 했다.

▲ 약초애 카페에서 제조ㆍ판매되고 있는 천연화장품과 샴푸(사진)는 순금과 산양삼 등 약초로 만들어지고 있다.

 약초애 카페의 자랑은 최 대표가 직접 개발하고 만든 천연화장품이다. 이것은 별도로 특허까지 갖춰져 있으며, 스킨과 로션, 에센스, 크림 등 기초제품을 비롯해 BB크림, 클렌징폼, 샴푸, 밤, 썬크림, 바디워시, 베이비 로션이 판매되고 있다. 가격대는 2~3만 원대로 그리 비싸지 않고, 여기에 순금과 산양삼 등 천연약초 성분이 함유된다. 제품은 자체 홈페이지와 카페 등 온ㆍ오프라인에서 구매 가능하다. 최 대표는 인터넷 등을 보고 찾아온 분들에게 무턱대고 제품을 구입하라고 권유하는 것이 아니라, 체험과 상담 등을 먼저 진행한다. 카페에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세수나 머리를 감을 수 있는 공간까지 별도로 갖춰놓고 있었다.

 최 대표의 약초 사랑은 1년에 한 번 이상 4~5명 정도 팀을 꾸려 전국 각지 산행을 할 정도였다. 산에서 자생하고 있는 약초를 캐 자신의 천연 화장품과 차에 사용하고 있다. 심지어 그는 탈모 예방에 좋다는 약초를 캐기 위해 멀리 몽골까지 다녀오기도 한다.

 “대부분 화학 계면활성제가 첨가된 것은 주방세제나 화장품 등 성분은 비슷해요. 문제는 그것이 우리 몸에 해를 끼치는 것이죠. 제 화장품은 처음부터 ‘피부가 대번에 개선된다’, ‘피부 트러블이 낫는다’는 소개를 하는 것보다 사람에 따라 그리고 증상에 따라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고 먼저 말씀드려요.” 최 대표가 카페를 개업한 이래 많은 손님들이 자신의 화장품을 사 갔음을 언급했다. 그중 고가의 명품화장품만을 사용해봤던 사람들도 있었고, 천연화장품에 대한 불신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들 모두 지금은 최 대표의 단골이 돼버렸다. 사용하고 나서 서서히 개선되는 피부를 몸소 느낀 덕분이다.

▲ 지난해 약초애 카페를 방문해 1박 2일 동안 천연화장품 체험을 한 삼성전자 동아리.

 “흡수율이 4~5배는 좋다는 호평을 듣고 있어요. 많은 손님들이 저의 가게를 방문하셨는데 그중 몇 분을 소개해드리자면, 한 번은 옻이 올라 몇 달을 한의원에 다니시던 분이 우연히 저희 가게에 차를 한 잔 마시러 왔다가 저희 제품 중 트러블 가라앉히는데 좋은 자운밤을 발라드렸어요. 그러더니 그분이 차 마시는 동안 옻이 가라앉은 경험을 했다며 제품을 구매하고 가셨어요. 그분도 단골이 되셨죠. 그리고 하루종일 원인 모를 피부병으로 피가 날 때까지 긁는 분이 있었는데 그 분 역시도 자운밤을 권유해드렸더니 다음 날 친구들을 데리고 직접 제품을 구매까지 하셨죠. 어떤 아기엄마는 아이가 태열 같은 것이 나서 얼굴이 빨갛게 부어오른 것 때문에 자운밤을 추천해 발라보라 했더니 나흘 만에 좋아졌다면서 고맙다고 인사 하시더라고요. 너무도 큰 보람을 느끼죠. 그리고 저도 피부트러블을 심하게 겪은 사람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그분들의 고충을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더 좋은 재료로 더 나은 제품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늘 하고 있어요.”

▲ 김해 관동동에 위치한 약초애 카페 내부.

최 대표는 제품이 많이 알려지고 나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음을 언급했다. 신세계백화점 화장품 강의를 하러 다니는 것은 물론, 지난해에는 삼성전자 동아리에서 1박 2일 동안 카페에서 천연화장품 수업을 들으러 왔음을 언급했다. 당시 화장품 체험 뿐 아닌, 수제 간식과 차 등을 내놔 삼성전자 직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또한 지난해 인제대 산학협력 가족 업체로 선정되는 영광과 올해부터 부산관광청으로부터 천연비누가 대표 관광상품으로 지정된 영광을 이야기하며 점점 입지를 넓혀나가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천연화장품협회를 설립해볼 계획이에요.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나은 제품을 개발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지요. 건강해지고 싶은 분, 진정한 웰빙과 힐링을 알고 싶으신 분들 누구나 환영합니다. 제품 구매도 좋지만, 그보다 더 권유하고 싶은 것은 먼저 체험해보시는 것이죠. 그리고 별도로 화장품만 판매를 해 보고 싶다는 분들의 꿈도 이뤄드리고 싶어요. 저는 한의사는 아니에요. 그렇지만 피부 트러블로 인한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많이 느껴본 탓에 실전경험이 많이 쌓였어요. 어떤 것을 쓰는지, 어떤 것을 먹는지 등에 따라 사람 몸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 항상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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