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2:30 (금)
삼국지 명장면 채색화로 더 깊이 감상해요
삼국지 명장면 채색화로 더 깊이 감상해요
  • 어태희 기자
  • 승인 2018.03.07 2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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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일 경남교육청 제2청사 지혜의 방에서 진행된 전시회 오프닝 및 강병국 박사의 출판기념행사 장면.

`삼국지 그림전` 전시회

40장면ㆍ말 그림 9점 선봬

강병국 출판기념행사도

 동양문학의 최고봉이라 불리는 삼국지 명장면을 채색화로 보고, 여포가 탓던 적토마(赤兎馬)의 산지인 중앙아시아의 말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삼국지 그림전` 전시회는 지난 3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창원시 의창구 용지로 264 경남교육청 제2청사 지혜의 방에서 진행된다. 오프닝 행사는 지난 5일 열렸다.

 120장면을 담은 삼국지의 그림에서 채색화의 거장 김협중 화가가 120장면을 더해 총 240장면의 그림을 그렸으며 이 가운데 명장면 40장면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시된다.

▲ `원본그림 삼국지` 표지.

 `원본그림 삼국지`(원제: 彩繪全本三國演義)는 공동 번역한 강병국ㆍ차정식 양인이 이 책속에 있는 그림을 확대, 실사한 뒤 만든 작품으로 전시회에는 도원결의, 삼고초려, 적벽대전 등 총 40점이 전시된다.

 여기에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키르기스스탄의 정상급 화가 `루지엡 파르핫`이 그린 말 그림 9점이 전시돼 삼국지 당시의 장수들이 타던 역동적인 말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그동안 열권으로 된 삼국지를 읽은 독자들에게 당시의 현장으로 안

내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시기간 중인 지난 5일 오후 7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사자성어 삼국지`를 감수하고 `원본그림 삼국지`와 `전략 삼국지`를 공저로 냈으며, `넛지 삼국지`를 펴낸 강병국 박사의 출판기념행사도 열렸다.

 

▲ `원본그림 삼국지`를 공동 번역한 강병국 박사.

`사자성어 삼국지`(전권 10권)는 차정식 씨 완역으로 3천여 개 사자성어로 풀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원본그림 삼국지`는 옹정제의 9대손 김협중 화가가 11년 동안 그린 기념비적인 역작을 선보이는 것이다.

 `전략 삼국지`는 삼국지 속 적벽대전, 관도대전, 이릉대전 등 3대 대전을 비롯한 서른일곱 번의 전투를 심층 분석한 책이며, `넛지 삼국지`는 삼국지의 주요인물 90명과 당시 배경 120장면을 압축 묘사한 초간편 삼국지이다.

 강 박사는 "이번 전시는 동양문학의 정수인 삼국지를 회상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 번역하고 엮은 책을 선보이는 자리"라며 "향후 압축한 40장면이 아닌 240장면 모두를 전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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