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8:20 (금)
경남은행 행장 후보 9명 격돌
경남은행 행장 후보 9명 격돌
  • 황현주 기자
  • 승인 2018.02.22 2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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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임원 4명ㆍ전 임원 5명 이철수ㆍ허철운ㆍ황윤철 유력 27일 심층면접 후 낙점할 듯

 BNK금융지주 계열사 경남은행 차기 행장 자리를 두고 후보 9명이 치열한 경합을 펼친다. BNK금융은 후보 접수를 마감한 결과 경남은행과 지주 소속 임원 4명, 전 경남은행 임원 5명 등 모두 9명이 지원했다고 22일 밝혔다.

▲ 이철수 수석부행장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은 행장 선임과 관련해 직접 경남은행 출신 후보를 선임하겠다고 누차 밝힌 바 있다. 이는 낙하산 의혹을 미연에 방지함과 동시에 경남은행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행장에 지원한 현직 후보는 이철수 경남은행 수석부행장, 구삼조 부행장, 김형동 부행장, 황윤철 BNK금융지주 부사장 등이며, 전직 후보는 허철운 전 수석부행장, 조태구 전 부행장, 경원희 전 부행장, 이경균 전 부행장, 문양호 전 부행장 등이다.

 BNK금융 내부에서는 마산상고 출신의 이 수석부행장과 부산상고 출신의 허 전 수석부행장,

▲ 구삼조 부행장

황 부사장을 유력한 차기 경남은행장 후보로 점치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황 부사장은 지난해 초 경남은행에서 지주로 넘어오면서 부행장보에서 전무로 승진한 데 이어 지난해 말 다시 지주 부사장으로 선임된 인물이다.

 업계에서도 경남은행 차기 행장 임명과 관련해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김 회장이 낙하산 논란 끝에 취임했기 때문이다. 김 회장을 보좌한 황 부사장을 통해 경남은행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쏟아지고 있다.

 

▲ 김형동 부행장

경남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23일 1차 면접과 오는 27일 심층 면접을 거쳐 내정자를 정할 방침이며, 내정자는 다음 달 20일 열리는 주주총회를 거쳐 차기 경남은행장에 취임한다.

 한편, 경남은행 노동조합은 ‘새 행장이 갖춰야 할 최소한의 요건’을 정리해 행장추천위에 공식문서로 전달했다. 노조는 △독립 경영 의지를 갖춘 인물 △도덕성에 하자 없는 인물 △미래 전략을 갖춘 인물 △파벌 없이 화합할 수 있는 인물 등을 기준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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