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13 경남도교육감선거는 박종훈 교육감을 비롯해 진보와 보수 후보 등 4명 선으로 압축되는 모양새다.
진보 진영 안종복 경남민예총 이사장(67)은 22일 차재원 경남우리교육공동체 상임대표와 단일화를 선언했다.
안 이사장은 이날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진짜 진보 후보가 당선돼 아이들이 진정 행복하고 꿈을 키울 수 있는 경남교육이 돼야 한다는 도민과 교육계 열망을 실현하기 위해 차재원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차재원 후보가 아이들이 행복하고 꿈을 키울 수 있는 교육정책을 입안하고 실천하는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안 이사장과 함께 회견에 참석한 차 상임대표는 “안 이사장의 결단에 감사드린다”며 “향후 공동 선거대책본부를 꾸리고 서로의 정책을 합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박종훈 교육감과 차 상임대표의 단일화도 주목된다.
차 상임대표는 지난 12일 교육감 출마 회견에서 “박종훈 교육감과 단일화도 가능하다”면서도 “무원칙한 단일화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보수진영에서도 후보 단일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출마설이 돌았던 강재인 전 창원교육장은 김선유 전 진주교대 총장을 지지하며 불출마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또, 심광보 경남교총회장은 지난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직무에 충실한 것이 경남교육 발전을 위해 최선이라 판단된다’며 불출마 입장을 표명했다.
김선유 전 총장과 박성호 전 창원대 총장도 단일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물밑 접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총장은 지난 출마회견에서 “득표와 이해관계 중심의 정치공학적 단일화는 지양한다”면서도 “교육 가족과 도민의 염원을 실현하고 승리하기 위해 이념과 성향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통 큰 단일화 문을 열어 놓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밖에 이효환 창녕제일고 교장도 출마 후보로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