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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해학ㆍ풍자 보며 지혜 얻는다
조선시대 해학ㆍ풍자 보며 지혜 얻는다
  • 어태희 기자
  • 승인 2018.02.19 2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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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문화재단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오색빛깔 조선민화 展`에 전시될 작품 `적벽대전`, / 창원문화재단

창원문화재단 3월 기획

`오색빛깔 조선민화 展`

종류ㆍ상징별 나눠 전시

 창원문화재단(대표이사 신용수)이 다음 달 13일부터 오는 6월 24일까지 창원역사민속관 기획전시실에서 `오색빛깔 조선민화 展`을 연다.

 민화는 조선시대 긍정의 아이콘이자 민중의 삶과 꿈이 담겨있는 시대의 정서이다. 이번 전시에는 조선시대 가장 소박하고 자연스러운 선에 담긴 해학과 풍자의 정신을 살펴볼 수 있는 민화 대표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우리나라 가장 초기 형태를 간직한 `문자도`와 조선말기 고종의 어진과 불타버린 7대 어진의 복원을 맡았던 어진화사 채용신 작 `삼국지연의도`, 미국 책거리 전시회(2017)의 명품 컬렉션으로 선정돼 미국 순회전과 예술의전당에서 공개됐던 `책거리도` 등 그동안 대중들에게 잘 선보이지 않았던 희귀작품 등이 전시돼 세간의 주목이 예상된다.

 전시는 주제별 종류와 상징에 따라 △화조도, 어해도 등 장식적 성격의 민화를 보여주는 `생활` △교훈 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고사인물도, 설화도가 전시된 `교훈` △문자도, 책가도 등 선비들에게 학문의 자세를 일깨우는 민화로 구성된 `학문` 등 세 가지 섹션으로 나뉜다.

 또한 전시 해설 프로그램 `민화로 듣는 옛 이야기`, 주말체험프로그램 `민화 컵받침 만들기`,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 `민화 패브릭 아트`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준비돼, 찾는 이로 해금 민화의 새로운 가치를 일깨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국내 최초 민화전문박물관인 조선민화박물관의 분관으로 강진군에 위치한 한국민화뮤지엄에서 보물급 민화작품 30여 점을 대여해 마련했다.

 전시는 무료로 진행되며 문의는 창원역사민속관 전통문화팀에 전화(055-714-7645)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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