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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팬서’ 독주… ‘명절엔 한국영화’ 공식 깼다
‘블랙 팬서’ 독주… ‘명절엔 한국영화’ 공식 깼다
  • 연합뉴스
  • 승인 2018.02.1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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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블 스튜디오의 올해 첫 작품 ‘블랙 팬서’가 설 연휴인 지난 15~17일 사흘간 박스오피스 1위를 놓치지 않으며 총 186만 5천572명의 관객을 동원, 설 연휴 극장가를 평정했다.

사흘간 186만5천여명 동원

강동원 ‘골든슬럼버’ 64만명

 할리우드 히어로 영화 ‘블랙 팬서’가 설 연휴 극장가를 평정했다. 연휴에 맞춰 개봉한 한국영화들이 기대에 못 미치는 흥행 성적을 거둬 ‘명절엔 한국영화’라는 공식도 깨졌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블랙 팬서’는 설 연휴 첫날인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박스오피스 1위를 놓치지 않으며 모두 186만 5천572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51.5%, 개봉일인 14일부터 누적 관객 수는 249만 9천75명이다.

 김명민ㆍ오달수의 코믹 사극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이 65만 6천122명, 강동원 주연의 ‘골든슬럼버’가 64만 3천348명을 불러모아 각각 2ㆍ3위에 올랐지만 관객 수는 ‘블랙 팬서’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정우 주연의 사극 ‘흥부’는 사흘간 관객 수 22만 3천200명에 그쳤다.

 국내 주요 투자배급사들이 기대작을 내놓는 설 연휴에 외국영화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기는 이례적이다. 지난해는 ‘공조’와 ‘더 킹’이 나흘간 각각 300만 명, 182만 명을 불러모으며 쌍끌이 흥행을 했다. 지난 2016년에는 ‘검사외전’이 닷새 동안 478만 명을 동원하며 극장가를 휩쓸었다.

 마블 스튜디오의 올해 첫 작품인 ‘블랙 팬서’는 고정 관객층이 워낙 탄탄한 데다 북미보다 이틀 앞서 개봉하며 명절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그러나 한국영화 경쟁작들의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반사이익을 얻은 측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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